'22일 병역의무 돌입' BTS 슈가 "2년 안타깝지만 울 일 아냐…2025년에 보자"

슈가, 사회복무요원 대체 복무
진·제이홉 "우린 늘 너를 응원하고 있다"

방탄소년단 슈가 위버스 영상 갈무리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본명 민윤기)가 병역 의무에 돌입하는 소감을 밝혔다.

슈가는 지난 17일 밤 팬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머리를 잘랐다"라며 "잘 먹고 쉬었다, 쉬진 않았고 여러 촬영들 하고 여러 가지 스케줄들을 했다"라며 근황을 밝혔다.

그는 "완전 짧은 머리는 아니지만 긴 머리가 아닌 게 오랜만이라 스태프들이 못 알아보더라"라며 "안 보이려고 안 보인 건 아니고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다, 가족들과 시간 보내고 하다 보니 한 달여가 훌쩍 지났더라, 생존신고 하러 왔다"고 했다.

슈가는 팬들의 반응을 보다가, "울고 그럴 게 아니다, 2025년에 만나게 될 테니"라며 "저도 근 2년을 뭔가를 할 수 없는 게 안타깝긴 하지만 우리 약속한 게 있지 않나, 2025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슈취타'도 이제 못하지만 많이 찍어 놨다, 기대해 달라, 걱정하지 마라"며 "여러분들한테 인사드리러 왔다, 우리 2025년에 보자"라며 손인사를 하고 라이브를 종료했다.

이날 라이브 도중 제이홉과 진이 댓글을 달기도 했다. 제이홉은 "형.. 폰 내기 전에 라이브 본다"라며 "머리 잘 어울린다"고 했다. 이어 진은 "윤기야 힘내라 멋있다, 응원한다"라며 "(제이)홉이랑 같이 너 얘기 중이었다, 잘 다녀와라 (어서 와)"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 "우린 늘 너를 응원하고 있다"며 "힘내라, 파이팅"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슈가는 "요즘 단톡방을 보면 다들 말투가 점점 아버님들 말투가 되어가고 있다, 눈웃음(이모티콘)을 많이 쓰더라"며 "진이형이 아빠처럼 말하고 갔다"며 웃었다.

한편 슈가는 22일부터 사회복무요원 근무를 시작한 뒤, 일정 기간이 지난 후 훈련소에 입소해 기초 군사 훈련을 받는다. 기초 군사 훈련 뒤에는 다시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한다.

이로써 슈가는 멤버 진, 제이홉에 이어 팀에서 세 번째로 병역 의무에 돌입하게 됐다. 진은 지난해 12월, 제이홉은 올해 4월 각각 현역으로 입대했다. 현재 두 사람 모두 육군 조교로 복무 중이다. 방탄소년단 다른 멤버들도 각자의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병역을 이행할 예정이다.

seung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