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 아내 '옥경이' 치매 투병…아들 이루, 재판서 첫 언급

(태진아 인스타그램)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가요 '옥경이'의 주인공으로 알려진 태진아의 아내 이옥형씨가 현재 치매로 투병 중인 사실이 아들 이루(40·본명 조성현)의 재판 과정에서 알려졌다.

1일 오후 서울서부지법 형사11단독 정인재 부장판사는 범인도피 방조, 음주운전 방조,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및 과속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루의 첫 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이날 공판에서 "피고인이 비록 초범이지만 범행 경위 및 단기간에 걸쳐 반복된 음주운전 행태를 고려해 징역 1년 및 벌금 1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루 측 변호인은 이날 "피고인이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모든 범행을 자백한 점을 참작해 달라"며 "또 피고인이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모시고 있는 점 등도 고려해 최대한 선처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루의 재판에서 뜻밖에 어머니 '옥경이' 이옥형씨의 안타까운 근황이 전해지자 최근 태진아가 공개했던 부부의 다정한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태진아의 인스타그램에는 최근까지도 아내 이옥형씨와 함께한 사진들이 가득하다. 태진아는 다정한 부부의 사진을 공유하며 늘 "행복하다", "내 사랑 옥경이", "사랑은 만들어 가는 것" 등의 멘트(발언)를 더해 아내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아들 이루의 징역형 구형 하루 전날인 지난달 31일에도 태진아는 아내의 어깨에 다정하게 손을 얹은 사진과 함께 "오늘도 행복한 시간"이라는 글을 올렸다.

한편 이날 재판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서부지법에 모습을 드러낸 이루는 '운전자 바꿔치기 때 만취였던 것 맞나', '혐의 인정하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라고만 짧게 말했다. 재판 후에는 묵묵부답 상태로 빠져나갔다. 이루에 대한 선고는 오는 6월15일 오후 2시에 이뤄질 예정이다.

syk1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