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진, 전승빈과 결혼 비방글에 "내막 존재하지 않아…걱정 말길"

심은진(왼쪽) , 전승빈 ⓒ 뉴스1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베이비복스 출신 배우 심은진(40)과 연기자 전승빈(35)이 결혼한 가운데, 전승빈의 전처이자 배우인 홍인영(36)이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파장이 일었다. 하지만 심은진은 자신들의 결혼에 '내막'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걱정을 거두라고 밝혔다.

심은진 13일 인스타그램에 비판의 글을 남긴 이들에게 직접 댓글을 달며 해당 논란에 반박하고 나섰다. 한 네티즌이 "논란에 대한 해명이 필요해보인다"고 하자, 심은진은 "논란 자체가 겹치는 시기나 그런 것들이 아니어서 해명할 게 없다"고 답했다. 다른 네티즌이 "내막을 알고 나니 씁쓸하다"고 하자, 그는 "생각하시는 그런 내막이 존재하지 않는다, 걱정 감사하다"라고 답했다. 또 다른 네티즌의 비방글에는 "확실하지 않은 비방 댓글은 법적조치를 받을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이후 심은진은 인스타그램에 새로운 게시글을 업데이트해 논란에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지난 12일 심은진과 전승빈은 결혼을 발표했다. 심은진 소속사 비비 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두 사람이 혼인신고를 마치고 법적 부부가 됐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가 진정되면 간소한 서약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혼전임신 가능성에 대해서는 "혼전임신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심은진과 전승빈 역시 각각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결혼 소식을 전했다. 심은진은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전승빈과 법적으로 부부가 됐다는 소식을 알리며 "(전승빈과) MBC '나쁜 사랑'이라는 드라마로 처음 알게 됐고 동료이자 선후배로 지내오다 드라마가 끝날 무렵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됐다"며 "그 후로 서로를 진지하게 생각하며 만나다 오늘에까지 오게 됐다"고 말했다. 전승빈 또한 이날 "많은 생각과 두려움과 그리고 욕심이 생기게끔 하는 사람"이라며 "만나면서 참 마음이 예쁜 사람이라 느낀다"며 심은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긴 대화 끝에 오늘부터 가족이 되기로 했다"며 "다시 한번 용기 내 본다"며 "짧다면 짧다고 말 할 수 있는 시간이지만, 쉬운 결정은 아니었음을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이에 누리꾼들의 축하가 이어졌다.

하지만 이후 전승빈의 전처 홍인영이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의미심장한 글을 올리며 상황이 반전됐다. 홍인영이 SNS에 영화 '베테랑'에서 조태오(유아인 분)가 명대사 "어이가 없네"를 말하는 장면을 캡처한 이미지를 게재하자, 한 지인은 "어이가 없네"라고 댓글을 달았고, 홍인영은 "서서히 알게 되겠지"라고 답변했다. 그러자 지인은 "그의 새로운 출발을 진심으로 축복해주고 싶지만, 그러기엔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고 너의 아픔의 기간과 그들의 만남의 기간이 겹치는 건 소름"이라며 "괜찮아 인영아 너에게 좋은 일들이 앞으로 많이 생길 것이야"란 글을 재차 올렸다. 또한 지인의 댓글에 홍인영은 "'저 또한 개인적인 힘든 일이 많은 해'였대, 아니 누가? 나? 나잖아"라며 "그러니까, 너무 묘하게 겹치네 와"라면서 "2018년 결별이란다, 2020년 4월에 (이혼) 했는데, 이야기를 정도껏 해야"란 입장을 전했다.

해당 글이 확산된 뒤 전승빈과 심은진의 교제 시작 시점에 대한 논란이 커졌고, 전승빈 소속사 스타휴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13일 뉴스1에 "전승빈은 전 부인과 2020년 4월에 이혼을 했다"라며 "2019년부터 별거를 하다 세부조율할 부분들도 정리하고 난 뒤 2020년 4월에 이혼 확정을 받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두 사람의 이혼 사유에 대해서는 "심은진과의 관계 때문이라는 오해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전승빈이) 심은진을 만나게 된 시점도 이혼 과정과 겹치지 않으며, 두 사람(전승빈 홍인영)은 성격 차이로 이혼을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승빈과 심은진의 교제 시점 역시 MBC 드라마 '나쁜 사랑'의 후반부라고 말했다. '나쁜 사랑'은 지난 2019년 12월부터 2020년 5월29일까지 방송된 바 있다.

한편 홍인영은 추가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breeze5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