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현, 강제 美 진출? 프로야구 미국 중계 속 '광고판 피자가이' 뜻밖 인기

사진출처 = 트위터 ⓒ 뉴스1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 대 NC 다이노스의 개막전이 미국 전역에 생중계된 가운데,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 개그맨 김준현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5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채널 ESPN은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2020 시즌 개막전을 미국 전역에 생중계했다. 이 때 라이온스파크에 외야 펜스에 게재된 김준현이 모델로 나온 한 피자 브랜드의 사진 광고도 생중계 화면에 함께 잡혔다.

광고판에서 김준현은 셰프 복장을 하고 만면에 미소를 지으며 커다란 피자를 한 손에 들고 있다. 이 광고판을 본 미국 현지 누리꾼들은 김준현에게 '피자가이'라는 별칭을 붙인 뒤 "피자맨는 어젯밤 KBO 경기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다" "경기에서 가장 먼저 본 게 이거였다" 등의 글을 남기는 등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미국 매체 크롱카이트의 닉 아길레라 기자는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메인 화면을 김준현의 광고로 게시한 뒤 "이날의 경기는 피자 가이를 위한 것이었다"라며 "그가 요즘 같은 힘든 시간 동안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한국의 한 누리꾼은 닉 아길레라에게 김준현이 한국에서 활동 중인 영상의 링크를 댓글로 달았고, 닉 아길레라는 "그가 한국의 센세이션이라니 기쁘다"라고 답글을 달며 김준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국프로야구(MLB)가 개막을 무기한 연기한 가운데 ESPN은 한국프로야구로부터 중계권을 취득했다.

taeh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