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인터뷰] 김유진 PD 언니 "의식 돌아와, 어지럼증…이원일, 간호 중"

이원일 인스타그램 ⓒ 뉴스1
이원일 인스타그램 ⓒ 뉴스1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김유진 프리랜서 PD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뒤 병원으로 이송돼 회복 중인 가운데, 김 PD의 친언니가 현재 상황에 대해 밝혔다.

김유진 PD의 친언니 김씨는 5일 뉴스1과 전화통화에서 김 PD의 회복상태에 대해 "의식은 어제(4일) 저녁에 돌아왔다"라며 "조금의 어지로움을 호소하고 있다"라고 얘기했다.

김씨는 이어 "현재 기본적인 의사소통은 되지만 너무 많이 이야기를 하면 어지럼증을 많이 느끼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인 간호인만 내원이 가능한 상태로 "어제부터 오늘까지 어머니와 이원일 셰프가 서로 교대하며 간호를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향후 법적 대응 방향에 대해서 언급하기도 했다. 김씨는 "피해자라 주장하는 A씨는 아직 연락이 오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앞으로 법적 대응은 선임한 변호사를 통해 설명드리겠다"라고 얘기했다.

앞서 김유진 PD는 지난 4일 새벽 자신의 비공개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제가 사과문을 두 차례나 올리고 나서 이렇게 해명을 한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저에 관한 글이 올라온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내용이 담긴 장문의 심경글을 게시한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52분께 김 PD 가족의 신고가 들어왔고, 오전 3시2분께 구급대원들이 도착했을 당시 김 PD는 의식이 완전히 없지는 않았지만, 명료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김 PD는 이날 오전 3시21분께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인계됐다. 김 PD는 약물을 과다 복용한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는 일반병동에 입원해 회복 중이다.

김 PD의 입원 후 김 PD의 친언니도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제 동생 김유진 PD는 학교폭력의 가해자가 아니다"라며 "거짓 허위글을 게재하고 공론화를 위해 댓글을 지속적으로 선동한 악성글 게재자의 강요로부터 주변의 모든 사람을 지키고자 한 언어폭력의 피해자이고, 선처없는 법적대응을 하겠다"라고 전하며 가족 입장문을 발표했다.

한편 김유진 PD는 지난달 22일 학교 폭력 의혹이 불거져 이원일 셰프와 함께 출연 중이던 MBC '부러우면 지는거다'에서도 자진 하차했다. 김 PD와 이원일 셰프는 두 차례에 걸쳐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학교 폭력 의혹을 제기한 한 네티즌의 계속되는 피해 주장에 비난 여론이 지속된 바 있다.

이 와중에 김 PD는 기존 입장을 번복하며 억울함을 호소했고, 김 PD의 가족들도 직접 법적대응을 예고해 앞으로의 상황 전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taeh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