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티아라 소연·보람, 일주일간 연락두절…일방적 행보
- 황미현 기자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그룹 티아라의 소연과 보람이 대만 콘서트 출국 픽업 전 돌연 "따로 출국하겠다"는 일방적인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두 사람은 일주일째 연락이 두절된 상태였다.
티아라는 12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되는 대만 콘서트를 위해 1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할 예정이었다. 공연 제작사는 티아라 전원의 비행기 티켓을 예약했으나, 소연과 보람은 돌연 "따로 출국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두 사람은 오는 15일로 MBK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만료된다. 이미 3개월 전 오는 20일 이후 진행되는 일본과 홍콩 공연까지 소화하기로 했으나, 계약 이후 일정에 대해서는 "하지 않겠다"고 통보한 상황.
소속사는 두 사람의 뜻을 존중해 계약 이후의 일정에 대해 최대한 조율을 하고 있는 중. 그러나 계약 기간 내에 계획된 일정까지 일방적인 독자 행보를 고수해 논란이 예상된다.
관계자에 따르면 소연과 보람은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소속사의 어떤 연락도 받지 않았다. 멤버들의 연락도 받지 않기는 마찬가지. 두 사람은 이날 예정된 공항 픽업 시간 30분 전, 매니저를 통해 "따로 가겠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일주일만에 보낸 메시지였다.
다음은 티아라 매니저와의 일문일답.
-소연과 보람은 이날 함께 출국하지 않는 것인가.
"공항 픽업 30분 전 돌연 '따로 가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일주일 동안 연락이 되지 않던 두 사람이 7일만에 처음으로 보낸 메시지였다."
-연락이 안됐다면 대만 콘서트 준비는 어떻게 진행해왔나.
"소연과 보람은 지난 5일 '계약 이후 일정에 대해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힌 뒤 연습에 나오지 않았다. 의상 피팅 등 콘서트를 위해 준비할 것이 많았지만 어느 것도 참여하지 않았다. 심지어 콘서트에서 선보일 VCR 영상도 두 사람은 찍지 못했다."
-멤버들의 연락도 받지 않은 것인가.
"멤버들도 함께 연습하자는 메시지를 보냈으나 답장이 오지 않은 것으로 안다."
-콘서트 준비는 어떻게 했나.
"일단 네 사람이 연습했다.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4명 동선도 맞췄다. 연락이 되지 않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그래도 당일 출국 전 콘서트에 오겠다는 연락을 받아 다행으로 생각한다."
-일부 팬들은 소속사에서 출국 티켓을 따로 끊게 했다고 주장하던데.
"그 부분을 소속사에서도 확인했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 두 사람의 여권이 본인들에게 있기 때문에 우리가 마음대로 티켓을 바꿀 수도 없다. 또 연락이 되지 않았던 상황에서 어떻게 티켓을 변경할 수 있었겠나."
-향후 해외 콘서트는 어떻게 되는 것인지.
"소연, 보람과 함께 해외 공연을 순탄히 마치고 싶은 마음이다. 두 사람의 뜻이 가장 중요하다. 9년간 함께해 온 멤버들과 마무리를 잘 하면 좋을텐데 이렇게 마무리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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