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코에 자퇴까지한 학생…이수근 "작은 키, 창피한 적 없었다"

3월 31일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 화면 캡처=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
/ 화면 캡처=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코미디언 이수근이 외모 스트레스를 받는 사연자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지난 3월 31일 방송된 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코에 대한 스트레스가 커서 학교를 자퇴했다는 사연자가 등장했다.

사연자는 "마스크를 벗었을 때 친구들이 못생겼다고 한 적이 있어서 마스크를 못 벗었다"며 "좋아하는 선배가 있어서 계속 연락을 했는데 SNS에 마스크를 벗고 사진을 올린 걸 보더니 갑자기 여자친구가 있어 연락을 못 하겠다며 증발했다"고 털어놨다.

다만 사연자는 예능인이 꿈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수근은 "잘 되면 내 후배가 될 수 있는 건데, 갖고 있는 결핍도 웃음으로 승화시킬 줄 알아야 한다"며 "나도 어렸을 때 키 작은 거, 키 컸으면 했다, 그래도 한 번도 창피한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사연자는 "코에 대한 장점을 생각했는데 싸울 때 먼저 기선제압을 할 수 있더라"며 개인기를 선보였다.

이수근은 좋다고 칭찬한 뒤 "지금처럼 재밌게 할 수 있는 걸 생각해서 학교에서 테스트도 해 보고 그래야 '우리 학교에 진짜 웃긴 친구가 있다' 이렇게 나오는데, 지금 동떨어지게 집에서 부모님 앞에서만 할 수 없고, 어느 순간 의기소침해져서 자신이 없어질 시기가 올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서장훈도 방송일을 하고 싶다면 학교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고 조언하며 "코 전혀 이상하지 않으니까, 내가 얼마나 내면적으로 멋진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를 고민하라"고 덧붙였다.

seung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