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세 송혜교 "이제 얼굴로 뭔가 할 수 있는 나이 아냐…연기로 승부"
- 김송이 기자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배우 송혜교(43)가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8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송혜교가 출연해 유재석, 조세호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유재석이 "'더 글로리' 너무 재밌었다"며 "섭외 제안은 어떻게 받으셨냐"고 묻자, 송혜교는 "제가 '태양의 후예'로 김은숙 작가님과 만나서 지금까지 좋은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데 작가님께서 '이런 작품을 준비 중인데 생각 있냐' 하셨다"며 출연 계기를 말했다.
이어 "얘길 들어 보니 제가 너무 하고 싶었던 장르였고 '문동은' 캐릭터도 너무 욕심났다"며 "'인간 송혜교'가 싫다는 분들이 계시다면 '배우 송혜교'라도 좋게 보시게 연기를 열심히 해야겠다, 그런 마음으로 바로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송혜교는 "예전엔 하지 않았던 강한 신(장면)들을 찍다 보니까 제가 그동안 보지 못한 표정이 나왔을 때 '나한테 이런 표정도 있었구나' 하면서 연기가 너무 재밌었다"고 했다.
그는 "저는 조금씩 준비를 했던 것 같다"며 "40대가 되니 외적으로 확연히 보이더라. 젊은 친구들과 확연히 다른 게. 그래서 '너는 진짜 이제 연기를 잘해야 해. 이제 얼굴로 뭔가 할 수 있는 나이는 아니야'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더 글로리'에서는 나에겐 모든 신이 다 새롭게 하는 신이었다. 촬영 끝나면 빨리 다음 촬영 또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너무 어려운 연기였지만 신나게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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