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녀석', 제주항공 참사 애도 동참…5일로 편성 연기

[무안 제주항공 참사]

코미디TV 'THE 맛녀석'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THE 맛있는 녀석들'이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애도에 동참하고자 방송을 연기한다.

31일 코미디TV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큰 충격과 슬픔을 겪고 있을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라며 "국민들과 함께 애도의 뜻을 나누고자 내년 1월 3일 방송 예정이었던 'THE 맛있는 녀석들' 편성을 5일 오후 8시로 연기했다"라고 알렸다.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9시 3분쯤 전남 무안군 망운면 피서리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을 시도하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 여객기가 활주로를 넘어 공항 외곽 담벼락을 들이받아 폭발했다. 소방청은 구조됐던 승무원 2명을 제외한 승객 179명이 전원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지난 29일 중앙재난대책회의에서 내년 1월 4일 자정까지 7일간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각 지방자치단체의 축제나 행사 등도 자제하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간소하게 진행하게 됐다.

방송가에서도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THE 맛있는 녀석들'도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방송 일정을 조정했다.

breeze5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