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SBS 연예대상 취소…·'돌싱포맨' '틈만나면' 결방(종합)
[무안 제주항공 참사]
- 윤효정 기자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국가 애도 기간이 이어지는 가운데 예능 프로그램이 대거 결방된다.
31일 각 방송사는 예능 프로그램을 결방하고 뉴스 특보, 특집 방송과 특선 영화를 편성했다.
SBS는 이날 진행될 예정이었던 '2024 SBS 연예대상'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매주 화요일 방송되는 예능 프로그램 '신발벗고 돌싱포맨' '틈만 나면,'은 결방하고 '특집 다큐멘터리 고래와 나'를 방송한다. KBS는 '2024 KBS 연기대상'을 진행하나, 생중계는 하지 않는다. KBS 2TV는 '특선영화 거미집'을 편성했으며, MBC는 '특선영화 리바운드'를 방송한다.
MBN 예능 프로그램 '현역가왕2'도 결방되며, '모두의 강연 가치 들어요'가 편성됐다.
다수의 유튜브 채널도 콘텐츠 공개를 연기했다. 장도연이 진행하는 '살롱드립2'는 송중기 이희준 출연분 공개를 연기하기로 했다. 모모랜드 출신 주이가 진행하는' 주주네일'도 애도에 동참하는 의미로 콘텐츠 공개를 연기했다.
한편 지난 29일 오전 9시 3분쯤 전남 무안군 망운면 피서리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을 시도하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 여객기가 활주로를 넘어 공항 외곽 담벼락을 들이받아 폭발했다. 소방청은 구조됐던 승무원 2명을 제외한 승객 179명이 전원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대형 참사로 인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지난 29일 중앙재난대책회의에서 오는 4일 자정까지 7일간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여러 예능 프로그램도 결방됐으며, 연기대상 및 연예대상 등 예정됐던 지상파 연말 시상식 역시 방송을 연기하거나 진행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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