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씨부인전' 김재원 "집안 누명 벗으려면 형 찾아야…"(종합)
JTBC '옥씨부인전' 29일 방송
- 김보 기자
(서울=뉴스1) 김보 기자 = '옥씨부인전' 김재원이 형 추영우를 찾으러 떠났다.
29일 오후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극본 박지숙/연출 진혁, 최보윤)에서는 성도겸(김재원 분)이 자신의 형 성윤겸(추영우 분)의 행방을 찾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성윤겸(추영우 분)의 시신이 발견되며 구덕이(임지연 분)와 성도겸은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시신을 보러 왔다. 구덕이는 시신을 덮은 짚을 걷은 후 "이 시신은 제 서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방님은 어깨에 상흔이 있다, 도려내지 않으면 사라지지 않는 상흔이며 서방님과 신장이 다르다, 무예로 다져진 손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관아의 어사는 "어찌 그것만으로 성윤겸이 아니라고 확신할 수 있냐, 혹시 과부로서의 앞날이 막막해 남편이 아니라고 부정하고 싶은 건 아니냐"라고 물었고 성도겸은 격분하며 "한번만 더 내 형수님과 우리 집안을 모욕하면 참지 않겠다"라고 경고했다.
이후 청수현의 부인들 사이에서는 구덕이에 대한 흉흉한 소문이 돌았다. 이들은 "외지부 집무실을 방문하는 건 좀, 소문도 좀 그렇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소문 뿐만이 아니다, 저주인형이 발견됐다, 동서를 질투하며 애도 못 들어서게 할 모양이다"라고 말하며 수군거렸다. 또한 유향소의 양반들 사이에도 소문이 퍼지고 있었다. 이들은 성도겸을 향해 "우리 유향소의 정기유합에서 자네 형수가 미풍양속을 해친다는 이야기가 거론됐다, 자네 형수가 외간 남자들과 어울리며 오랜 시간 외박도 했다"라고 말했다. 심지어는 "자네가 형수와 사통한다는 말도 들었다"라고 말하며 소문을 키웠다.
이에 성도겸은 한밤 중 집안 하인들을 전부 불러모아 "이 집은 누구 것이냐, 이 집은 저기 계신 내 형수님의 것이다, 7년 전 우리 집안은 누명을 쓰고 처절하게 무너졌다, 돌아가신 아버지와 부재중인 형님을 대신해 이 집의 명예를 되찾은 것은 큰 마님의 것이다"라고 밝혔다. 성도겸은 어릴 적 구덕이를 향해 "저는 앞으로 형수님을 위해 살 것"이라고 다짐할 정도로 구덕이에 대한 존경심이 강했다. 이에 성도겸은 "지금 집안을 다시 일으킬 방법은 형님을 찾아오는 것"이라며 성윤겸을 찾으러 이천으로 떠나기로 했다.
성도겸은 자신의 하인과 함께 성윤겸의 그림을 들고 여기저기 다니기 시작했다. 이천의 길 곳곳을 다니며 열심히 수소문하지만 헛수고에 그치고 말았다. 이들은 늦은 밤 주막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송서인(추영우 분)을 발견했다. 송서인은 구덕이를 그리워하며 "이럴 줄 알았으면 맛있는 거라도 많이 먹일 걸"이라고 혼잣말 하고 있었다. 이에 하인 도끼는 송서인을 끌어안으며 "큰 서방님"이라고 외치며 오열했다. 송서인과 성윤겸은 같은 외모를 하고 있어 오해한 것이다.
성도겸은 도끼를 진정시키며 "저희 형님과 정말 많이 닮으셨다, 이분은 7년 전 도움을 주셨던 형수님의 벗"이라고 송서인을 설명했다. 그러자 송서인은 "너희 형님은 청나라에 가서 찾으라, 내 기억으로는 청으로 가는 교육상선에 타고 있었다"라고 실마리를 던졌다. 이 말을 듣고 성도겸과 도끼는 청나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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