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옛돌 아닌 최애돌" 지드래곤, 'SBS 가요대전' 엔딩 장식한 레전드
- 황미현 기자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가수 지드래곤이 신곡 및 이전 솔로 히트곡들로 '가요대전' 엔딩을 장식했다.
지드래곤은 지난 25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SBS 가요대전'에 출연했다. 그의 출연은 지난 2016년 빅뱅 완전체로 선 후 8년 만이다.
이날 지드래곤은 총 29팀의 무대 중 엔딩이었다. MC 연준은 지드래곤의 무대를 소개하기에 앞서 "어릴 적 이분의 음악을 들으면 자랐는데, 직접 볼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설렌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지드래곤은 사전 녹화로 진행된 '파워' 무대로 포문을 열었다. 빨간색 재킷에 스카프 패션을 선보인 지드래곤은 다수의 댄서와 재치 넘치는 표정과 제스처를 선보이며 여유있는 무대를 완성했다.
이어진 인스파이어 생방송 무대에서는 곡 '맨정신'과 '삐딱하게'를 편곡해 소화했다. 지드래곤이 소파에 앉은 채 독보적인 카리스마를 내뿜자 현장에 있던 수많은 팬의 함성이 울려 퍼졌다.
지드래곤은 핸드 마이크를 이용해 다양한 퍼포먼스를 펼치며 넓은 무대를 마음껏 휘저었다.
이날 지드래곤은 곡 '삐딱하게'를 부르며 록 창법을 선보이기도 했는데, 평소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편곡이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지드래곤은 무대 말미 댄서들과 함께 바닥에 눕는 퍼포먼스로 화려하게 엔딩을 장식했다.
지드래곤은 8년 만에 '가요대전' 무대에 올랐지만, 음향 문제로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무대 초반 인이어를 빼며 '들리지 않는다'고 말한 지드래곤은 무대 중 인이어를 꼈다 뺐다 하는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무대 중 일부 그의 목소리가 송출되지 않기도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무대 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음향 문제를 거론하며 아쉬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날 지드래곤은 '가요대전'이 사전 집계한 '최애돌'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드래곤은 "최옛돌인줄 알았는데 최애돌이라니, 내가 아직도 아이돌이라는 말인 것 같다"라며 수줍게 웃었다. 그러면서 "고마워! 얘들아, 누나들 형들 다 고맙다"며 투표를 해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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