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양세찬, '양조커' 빙의 "다 망해보자고" [RE:TV]

SBS '런닝맨' 22일 방송

SBS '런닝맨'

(서울=뉴스1) 김보 기자 = 양세찬이 미션 수행에 실패하자 폭주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멤버들이 비박 벌칙을 두고 캠핑장에서 미션을 수행했다.

이날 첫 번째 미션에서 벌칙 면제를 받은 김종국을 제외하고 나머지 멤버들이 비박 벌칙을 두고 미션을 펼쳤다. 제작진이 멤버들에게 개인적으로 전송한 히든 숙제에 대해 한 시간 동안 수행하지 못한 멤버를 가려내는 미션이었다. 멤버들은 각자 자신의 미션을 성공적으로 수행시키면서도 다른 멤버들을 잘 방해하는 것이 키포인트였다.

하하가 받은 미션은 세트장의 평상에서 20분 동안 내려오지 않는 것이었다. 미션이 배부된 뒤 하하는 자연스레 평상 위에서 쉬며 다른 멤버들로 관심을 돌리려 노력했다. 멤버들은 근처를 어슬렁거리긴 했지만, 별 의심 없이 자신의 미션을 수행하러 떠났다. 그러나 미션 종료를 약 1분 30초를 앞두고 유재석과 양세찬의 눈에 띄고 말았다. 두 사람은 하하의 사지를 붙잡고 평상에서 끌어내리려고 했지만 결국 마지막 20초를 버텨내며 첫 번째 미션 성공 멤버가 되었다.

지석진은 무릎 높이의 눈사람을 만들어서 지키는 미션이었다. 첫 번째 눈사람은 김종국에 의해 허무하게 파괴당했다. 이후 촬영지를 벗어나며 열심히 눈사람을 은폐하는데 집중했다. 지석진은 멤버들의 눈을 피하기 위해 연막작전을 펼쳐 눈사람을 숨겨보았지만 만드는 족족 파괴되며 허무하게 미션에 실패하고 말았다. 송지효는 풍선을 불어 트리를 만드는 것이었다. 방 한 곳에 마련된 풍선 방에서 은밀하게 풍선을 불었지만 이내 들이닥친 유재석과 김종국에 의해 물거품이 돼버렸다. 그러나 미리 만들어 숨겨둔 풍선 트리로 가장 안전하게 미션에 성공했다.

유재석은 차량으로 들어가 불까지 끄며 미션을 수행했다. 유재석의 미션은 '안 들키고 바지 갈아입기'였기 때문이다. 총 다섯 번의 시도가 허용되었지만 문제는 바지의 너무 화려한 디자인이었다. 가장 먼저 평상에 앉아있던 하하에게 적발된 뒤 두 번째, 세 번째 시도에도 하하에게 연이어 걸리고 말았다. 마지막 바지까지 모든 멤버들에 의해 벗겨지며 미션에 실패했다. '호떡 3장 구워 먹기' 미션을 수행하던 지예은 또한 양세찬과 유재석의 표적이 되며 쉽게 저지당하고 말았다.

이날 키플레이어는 양세찬이었다. 양세찬의 미션은 마늘을 빻아서 반찬통을 채우는 것이었다. 비치된 절구를 이용해 열심히 빻았지만 아무리 해도 속도가 나지 않았고 마지막엔 하하가 절구 자체를 없애버리며 미션 수행이 불가능해졌다. 양세찬은 "난 끝이야, 다 망해보자고"라며 본격적으로 다른 멤버들을 방해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양세찬은 차례대로 송지효의 풍선 트리를 부쉈고, 지석진의 눈사람을 박살 내고 유재석의 바지를 뺏는 데 성공했다.

최종적으로 미션은 하하와 송지효만 성공하며 유재석, 지예은, 지석진, 양세찬은 비박 벌칙의 대상이 되었다. 네 사람 중 복불복으로 추첨하여 결국 유재석이 비박 벌칙을 확정받았다. 유재석은 "이따 누가 밖에서 자게 될까"라고 말했던 자신을 원망하며 "내 입이 방정이지"라고 포효했다.

gimb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