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애 "엄마, 70대 때 본처 둔 연하남과 열애…그 사람 먼저 죽자 큰 충격"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배우 전성애가 어머니의 연애를 떠올렸다.
21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부모님의 재혼을 주제로 이야기하는 전성애의 모습이 그려졌다.
전성애는 "엄마가 84세에 돌아가셨다. 70대쯤 어떤 남자를 사귀었다. 내가 그 남자랑 어디를 갔었고 이랬다며 데이트 이야기를 하는 거다. 식당 같은 데 가서 밥 먹고 주변을 한 바퀴 돌았다고. 너무 좋아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난 네 아비하고 살면서는 이런 잔정을 받아본 적이 없는데 저 남자랑 결혼하고 싶다는 거다. 미치겠더라. 그 남자가 나이가 6살~7살 아래였다. 그 남자가 도대체 뭐 때문에 우리 엄마한테 들러붙어 있나 싶더라"라며 상대에 대한 의심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엄마, 다른 생각하지 말고 재미나게 사세요. 그 아저씨는 부인이 없어요?'라고 묻자 '앓아누워있어'라더라. 결국 바람을 피우는 거 아니냐. 엄마는 그 남자에게 측은지심이 있는 거다. 젊은 사람이 아내가 앓아누웠으니 얼마나 힘들고 외롭겠냐며 자기가 그 남자에게 홀라당 빠졌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요지경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꼭 사랑이 그렇게 아름다운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전성애는 "어떻게 정리하셨냐"라는 임예진의 물음에 "그 아저씨하고 되게 친했는데 그 아저씨가 먼저 죽은 것 같다. 엄마가 그걸로 너무 충격을 받았다. 연세 들어서 그게 감당이 안 되더라"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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