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세 김영옥, 드라마 208편…공로상 수상 [SBS연기대상]

21일 '2024 SBS 연기대상'

'2024 SBS 연기대상' 생방송 캡처

(서울=뉴스1) 김보 기자 = 배우 김영옥(86)이 공로상을 수상했다.

21일 오후 서울 상암 SBS 프리즘타워에서 '2024 SBS 연기대상'이 MC 신동엽, 김혜윤, 김지연의 진행으로 펼쳐진 가운데 김영옥이 공로상을 수상했다.

이날 김영옥은 고운 한복을 차려입고 시상식에 참석했다. 오랜 경력의 김영옥은 1991년 SBS에서 개국 특집 드라마 '길'에 출연한 것을 포함, 그간 총 드라마 200여 개 작품에서 했다. 김영옥은 올해 '지옥에서 온 판사'를 통해 후배 배우들에게 귀감을 보이며 공로상을 수상했다.

김영옥은 "오늘 저를 이 자리에 불러주신 건 상보다는 젊은 후배들 한자리에서 보라고 선물을 주신 것 같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저를 많이 롤모델로 이야기하신다, 제가 종횡무진 오래 버틴 걸 찬사로 받겠다. 덕담인지 악담인지 모르겠지만 백 세 시대니, 그때까지 건강해서 열심히 다방면으로 재주를 보여주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옥은 "안개 속에 있는 연말 같은데 내년에는 시청자분들, 후배분들 모두 아름답고 행복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하겠다"라며 소감을 마무리했다. 이에 배우들은 전원 기립박수를 보내며 김영옥에 대한 존경을 표했다.

gimb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