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한바퀴' 이만기 "고려인, K컬처 좋아해… 韓 향한 애정 느껴"

[N현장]

이만기/KBS 제공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이만기가 대한민국을 향한 고려인들의 애정을 느꼈다고 했다.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KBS 본관에서 진행된 KBS 1TV '동네 한 바퀴' 300회 특집 기자간담회에서 제작진이 이번 특집을 해외에서 진행한 이유를 전했다.

윤진규 PD는 "PD 입장에서는 100, 200, 300뢰 특집이 가장 힘들다, 큰 의미가 있는 특집이라 고민했는데 정규 아이템으로 하면 묻힐 것 같더라, 그래서 해외에 나가보자 싶었다"라며 "그중에서도 (시청자들의) 공감을 일으킬 수 있는 곳을 생각하다가 한민족인 고려인의 삶의 터전에 가서 만나 뵈면 어떨까 해 중앙아시아로 가게 됐다"라고 말했다.

어려운 점은 없었을까. 윤 PD는 "가장 어려움은 돈이다, 한정된 시간 안에 촬영해야 하다 보니 국내에서 할 때보다는 어려웠는데, 재외동포청 협력 센터에서 지원을 좀 해주셨다"라며 "또 현지에서는 한국에서 온 취재팀이라고 하니 다들 호의적이어서 감사했다"라고 했다.

이만기는 "개인적으로 체력은 걱정이 안 되는데 음식을 가리는 게 너무 많아서 양고기를 먹을 때 조금 힘들었다, 또 이번에 가서 K컬처가 그렇게 유명하다는 걸 알았다, 한국에 대해 배우려고 하는 그들의 애정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라며 "고려인에게는 대한민국의 정서가 있어서 항상 그리워하고 오고 싶어 하더라, 그분들을 대한민국이 따뜻하게 안아줘야겠다고도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동네 한 바퀴'는 속도의 시대에 잃어버리고 살았던 동네의 아름다움, 오아시스 같은 사람들을 보물찾기하듯 동네의 숨은 매력을 재발견하며 팍팍한 삶에 따뜻한 위안을 전하는 도시 기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곧 300회를 맞는 '동네 한 바퀴'는 '재외동포 특집 2부작'을 진행,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을 찾아 우리의 이민사와 재외동포의 삶을 조명할 계획이다.

'동네 한 바퀴'는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10분 방송된다.

breeze5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