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가게' 김희원 "배성우, 술 안 마셔도 스스로 음주측정…평생 짐"
[N인터뷰]
- 안은재 기자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배우 겸 감독 김희원이 첫 시리즈 연출작 '조명가게'에 배성우를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김희원은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조명가게'(극본 강풀/연출 김희원)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김희원은 과거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배성우를 캐스팅한 이유를 묻는 말에 "개인적으로 '다시 한번 그러면 너 안 본다'고 이야기했다, '그거는 네 인생을 위해서라도 멍청한 짓이었다'고 말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배성우가 어떤 술자리에서 술을 안 먹고 운전하고 갔는데 누군가 사진을 찍었다고 하더라"라며 "그래서 파출소, 경찰서를 스스로 가서 음주 측정을 했다고 하더라, 그래서 '잘했다'라고 말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차 타고 가려는데 사진을 막 찍길래 '저 술 안 먹었어요'라고 했는데 혹시 모르니 파출소 가서 음주 검사를 받은 거다, 그 정도의 트라우마를 평생 가지고 있는 건데 이 친구에게는 평생 짐이지 않을까"라고 했다.
한편 '조명가게'는 조명을 파는 가게를 통해 이승과 저승이 연결돼 산자와 망자의 이야기가 교차한다는 내용을 그린 작품으로 지난 4일부터 18일까지 8부작 전편 공개됐다. '조명가게'는 산 자와 죽은 자의 경계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려는 인류애 가득한 이야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조명가게'는 배우 김희원의 첫 시리즈 연출작으로 연기자 주지훈, 박보영, 김설현, 배성우, 엄태구, 이정은, 김민하, 박혁권, 김대명, 신은수, 김선화, 김기해 등이 출연한다.
ahneunjae95@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