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윤여정 이어 '성난 사람들2' 합류…할리우드 진출
- 고승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한국 배우 송강호가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 시즌2에 출연한다.
20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데드라인에 따르면 송강호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성난 사람들'(BEEF) 시즌2에 캐스팅됐다. 송강호가 맡은 역할은 알려지지 않았다.
송강호는 이로써 데뷔 후 처음으로 할리우드 작품에 출연한다. 소속사 써브라임 관계자는 이날 뉴스1에 "'성난 사람들' 시즌2에 특별출연으로 나온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공개돼 큰 사랑을 받은 '성난 사람들'은 일이 잘 풀리지 않는 도급업자와 삶이 만족스럽지 않은 사업가, 두 사람 사이에서 난폭 운전 사건이 벌어지면서 내면의 어두운 분노를 자극하는 갈등이 촉발되는 이야기를 다뤘다. 한국계 미국인 이성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한국계 미국인 스티븐 연과 베트남계 연기자 앨리 웡이 주연을 맡아 주목받았다.
'성난 사람들' 시즌2는 한국인 억만장자가 운영하는 엘리트주의적인 컨트리클럽을 배경으로 우연히 상사 부부의 충격적인 싸움을 목격한 한 젊은 커플이 겪게 되는 일들을 그릴 예정이다. 시즌1의 각본과 제작, 연출을 담당했던 이성진 감독과 출연진이었던 스티븐 연, 앨리 웡 등이 총괄 프로듀서로 함께 할 예정이다.
송강호에 앞서 윤여정, 오스카 아이작, 캐리 멀리건, 찰스 멜튼, 케일리 스패니이 시즌2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성난 사람들'은 올 초 열린 제75회 프라임타임 에미상(Primetime Emmy Awards, 이하 에미상)에서 미니 시리즈·TV 영화 부문 작품상과 감독상, 작가상을 받았다. 또한 스티븐 연은 남우주연상을, 베트남계 연기자 앨리 웡은 여우주연상을 각각 받았다. 더불어 캐스팅상과 의상상, 편집상까지 수상하며 총 8관왕을 기록했다. 또한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도 TV 미니시리즈, 영화 부문 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여기에 스티븐 연은 제29회 크리틱스초이스 시상식 TV 영화 부문 남우주연상, 제30회 미국 배우 조합상 시상식에서 TV영화·미니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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