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에게 물어봐', 드디어 오픈… "韓 드라마 다양성에 큰 기여"
[N현장](종합)
-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예측 불허 로코 '별들에게 물어봐'가 베일을 벗는다.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경인로 더세인트에서 tvN 새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극본 서숙향/연출 박신우)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박신우 PD와 배우 공효진, 이민호, 오정세, 한지은이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별들에게 물어봐'는 무중력 우주정거장에서 일하는 보스 이브(공효진 분)와 비밀스러운 미션을 가진 불청객 공룡(이민호 분)의 지구 밖 생활기를 담은 드라마다.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로맨스는 제작 단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왜 우주일까. 박 PD는 "서 작가가 직장 드라마를 많이 쓰는데 일에 진심인 자기 일에 미쳐 사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라며 "지구라는 곳에서 우리에게 중요하게 여겨지는 규범, 법, 윤리 등이 있고 반면 하찮게 여겨지는 것들도 있는데 지구를 벗어나 모든 무게가 제로가 되는 곳에서 여전히 무거운 것이 무겁고 가벼운 것이 가벼울까에 대한 질문을 던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걸 찾아보면 의미 있는 감상이 되지 않을까 한다"라고 귀띔했다.
극 중 러브라인도 특이하게 흘러간다고. 박 PD는 "우리 드라마가 러브라인이 굉장히 특이하다, 로코를 좋아하는 분들이 기존 호흡으로 바라보면 조금 힘들 수도 있다"라며 "무중력 공간에 있는 사람들이 '내 몸이 이상한가, 마음이 이상한가' 헷갈리는 상황에서 감정을 교감하는 이야기다, 일반적인 흐름으로 바라보면 '쟤들이 왜 저래' 할 거다"라고 했다. 이어 "두 배우의 호흡을 지켜보면서 재미를 느끼다 보면 조금씩 어느새 '그랬구나' 할 거다, 마지막까지 갔을 때 감히 실망하는 분은 없을 것"이라며 "로맨스 이상의 무엇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별들에게 물어봐'는 제작이 시작된 지 수년이 흘러 세상에 나오게 됐다. 그 사이 공효진은 '결혼'이라는 거사를 치렀다. 공효진은 "드라마가 2025~2026년에 나올 테니 중간에 결혼해야겠구나 싶었다"라며 "드라마 팀에서 많이 배려를 해주셔서 딱 10일 동안 다녀왔고, 그 사이 민호 씨가 열심히 촬영했다, 돌아왔을 때도 다들 축복해 줬다"라고 했다. 이어 "결혼과 촬영을 하면서 버겁다는 생각도 했는데, 결혼 후에도 '로코'를 할 수 있어서, 결혼 후 첫 작품인데 이민호와 '로코'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했다.
이민호와 공효진은 서로 연기 호흡에 대해서도 전했다. 이민호는 "너무 좋은 경험이었다, 촬영 현장에서 처음 접하는 상황이 많았는데 그럴 때 파트너가 심적, 정신적으로 의지가 된다는 게 크더라"라고 말했다. 공효진은 "이민호는 고민하고 고뇌하고 다른 시각으로 작품을 바라보는 스마트한 사람이다, 배우이지만 PD처럼 스마트한 배우다 싶었다"라고 했다. 이어 "촬영하면서는 맨땅에 헤딩하는 상황이 많아서 서로 의지했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오정세는 "새로움에 대한 도전이 있던 작품이니 열린 마음으로 바라봐 달라"라고 당부했으며, 공효진은 "한국 드라마의 다양성에 큰 기여할 드라마다, 아주 새롭고 놀라움의 연속이지 않을까 한다"라며 "내년 1월 4일에 우리가 얼마나 죽을 고생을 했는지 봐달라, 기대해달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별들에게 물어봐'는 오는 1월 4일 오후 9시 20분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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