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강, 남편과 사별후 불면증·번아웃…"아빠 없으니 더 강해야" 눈물
SBS플러스 '솔로라서' 17일 방송
- 장아름 기자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솔로라서' 사강이 불면증을 고백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플러스 '솔로라서'에서는 심리상담센터를 찾은 사강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사강은 "잠을 잘 잤던 사람인데 자꾸 중간에 깬다, 반복되다 보니까 힘들고 괴롭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그러다 보니 방법을 찾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심리상담) 신청을 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사강은 심리상담사에게 "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은 느낌"이라며 "집중력도 떨어지는 것 같고 항상 멍한 것 같다"고 불면증을 겪은 후 변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수면 문제는 10월 정도 지속돼 왔다고. 또한 그는 그 시점에 어떤 일이 있었냐는 질문에 "넘어가달라"며 남편과의 사별에 대해 이야기하길 어려워했다.
불면증 검사 결과, 수면 문제가 명확히 드러났다. 심리검사에서도 우울, 고통, 분노 등 부정적인 감정을 억누르는 억압 지수가 상당히 높았다. 심리상담사는 "억누르다 보면 몸이 신호를 보낸다"며 "그러다 보면 신체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현재 많이 힘드신 상태"라고 말했다. 사강은 과도한 스트레스와 지나친 부담감으로 인해 심리적, 신체적으로 방전된 상태로, 번아웃 증후군이 97.7%로 나와 놀라움을 안겼다.
스튜디오에서 채림은 "우리 건강해야 한다, 아프면 안 돼"라며 "아직은 우리가 아이들을 키워야 하는 시간이 많이 남았다"고 당부했다.
또한 사강은 심리상담사에게 "최근에 어떤 영상을 봤는데 큰 앵무새 한 마리가 날개를 펴고 있는데 양옆에 새끼 앵무새를 안고 있더라, 비를 엄청 맞으면서 날개를 펴고 있더라, 그걸 보는데 기분이 묘하더라"며 "나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켜야 한다는 그런 게"라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후 사강은 심리상담사 앞에서 "안 울려고 했는데"라고 말하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스튜디오에서도 채림은 눈물을 보인 사강에게 "엄마는 강해야 해, 왜냐하면 우리는 엄마만 있으니까 아빠가 없으니까 더 강해야 해"라고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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