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가게' 김설현, 엄태구와 안타까운 사연…눈물샘 자극 열연
- 장아름 기자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김설현이 '조명가게'에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몰입도 높은 열연을 펼쳤다.
지난 12일 공개된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원작&각본 강풀/ 연출 김희원) 5, 6회에서는 수상한 손님 이지영(김설현 분)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지영은 자신의 연인 김현민(엄태구 분)이 죽었다고 착각,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사실에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지영은 연인 관계였던 김현민이 자신을 만나러 오는 길에 사고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사고를 목격한 뒤 다급히 119에 신고했지만,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기에 말을 할 수 없는 현실에 눈물만 흘렸다. 애인의 사고로 충격받은 지영의 감정을 보는 이들에게 고스란히 전달한 김설현의 열연이 안타까움을 더했다.
앞서 지영이 현민이 탄 버스를 매일 벤치에서 기다렸던 이유도 공개됐다. 과거 지영은 항상 현민을 벤치에서 기다렸고, 현민 또한 벤치에서 자신을 기다린 지영을 반갑게 맞이했다. 이에 생을 마감한 이후에도 지영은 벤치에 앉아 현민을 계속해서 기다렸던 것. 현민과 함께했던 순간을 떠올린 지영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다.
그뿐만 아니라 말을 못 했던 지영은 고인이 된 후 목소리를 내기 위해 노력했고, 마침내 '김현민'이라고 자신의 애인 이름을 말하게 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처럼 김설현은 말을 할 수 없는 캐릭터에 처음 도전, 이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그는 특유의 눈빛과 깊이 있는 표정을 더해 극적 긴장감을 더한 것은 물론, 극 초반에는 공포감까지 조성했다. 이지영 캐릭터의 서사를 세세하게 녹여낸 활약이 돋보인 만큼, 앞으로의 열연이 더욱 주목된다.
'조명가게' 7, 8회는 오는 18일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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