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부' 이연복, 보양떡볶이·튀김만두로 개막전 첫 승리 [RE:TV]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시즌2' 15일 방송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시즌2'

(서울=뉴스1) 김보 기자 = 셰프 이연복이 '냉장고를 부탁해 시즌2'에서 첫 승리를 차지했다.

15일 오후 처음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시즌2'(이하 '냉부')에는 셰프 이연복, 최현석, 김풍, 정호영, 에드워드 리, 최광록, 이미영, 박은영, 영탁, 침착맨이 출연했다.

이날 게스트인 가수 영탁은 공연할 때 에너지 보충을 할 수 있는 보양식을 부탁했다. 영탁의 냉장고에는 재료가 생각보다 많이 없었다. 달걀 12알, 청양 고춧가루, 손질된 각종 채소, 어머니표 초장, 생굴, 김치, 불고기 정도가 있었다. 냉동실에는 반건조 박대, 손질된 꽃게, 낙지 등 해산물이 다수 있었다.

첫 대결은 이연복과 '급식대가' 이미영이 펼쳤다. 이날은 도전자를 배려한 '히든 베네핏'이라는 제도를 이용해 이미영이 1분 더 먼저 시작하게 되었다. 이미영은 신김치와 꽈리고추를 이용한 칼칼한 맛의 '낙지김치찜'을 준비했다. 이에 MC들은 "15분 만에 가능하겠냐"라고 걱정스레 물었지만 이미영은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연복은 '보양 떡볶이'와 '만두튀김'을 만들어보겠다며 "'냉부'에서 모든 걸 발휘해 볼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영탁은 "김치찜에 낙지가 들어가는 건 먹어본 적이 없다"며 생소해했다. 그러나 이미영은 아랑곳 않고 재료 손질부터 육수 만들기까지 능숙하게 진행했다.

뒤이어 이연복 또한 밀가루로 떡을 반죽하기 시작했다. 그 짧은 시간에 반죽을 숙성시켰으며, 불고기를 이용해 만두 속을 만들어 넣었다. 반면 이미영은 잘려진 김치를 보더니 순간 당황했지만, 다시 팩이 있는 육수통에 그대로 쏟아 넣었다. 이어 재빨리 무를 손질하며 '급식대가'의 현란한 칼질을 보여줬다. 이연복 또한 '중식대가'의 칼질로 파를 손질하며 대가와 대가 간의 이색 대결을 선보였다.

이미영은 여유 있는 솜씨로 낙지 김치찜과 꽈리고추 된장무침, 무생채를 완성했다. 그러나 5분이 남은 시점 중간점검을 나간 김성주는 김치찜 간을 보더니 짜다고 평가해 이미영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미영은 1분 30초 가량을 남기고 종을 울려 음식 완성을 빠르게 마무리했지만, 당황한 나머지 밥을 준비하지 않아 황급히 즉석밥을 전자레인지에 돌리게 되었다. 이연복 또한 5년 만의 대결에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만두를 튀길 불을 올려놓지 않았다. 그러나 재빨리 만두를 빚고, 떡볶이 떡까지 직접 빚으며 보양식다운 비주얼을 만들었다. 이연복 또한 종료를 몇 초 남기고 무사히 요리를 마무리했다.

먼저 이연복의 요리를 먹어본 영탁은 "게 껍데기가 입에 걸렸지만 오랜만에 먹어보는 빨간 맛, 국물이 너무 맛있다, 만두는 끝에 씹히는 식감이 너무 좋았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미영의 요리를 먹어보고 "무생채 너무 맛있다, 이걸 어떻게 금방 만들지"라며 극찬했지만 "낙지 김치찜은 조금 짰고 밥이 딱딱했다"라고 평가했다. 장단점이 명확한 두 가지 요리 중 영탁은 이연복을 선택했다.

영탁은 "이연복의 요리가 '이것도 먹고 많이 먹고 이렇게 힘내라'라는 느낌을 조금 더 느꼈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로써 돌아온 '냉부'우 첫 승리는 이연복이 거머쥐었다.

gimb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