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프리랜서 전향 후 연봉 대폭 상승 "비교가 안 돼" [RE:TV]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15일 방송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서울=뉴스1) 김보 기자 = 방송인 전현무가 KBS 신입 아나운서에게 조언했다.

15일 오후 4시 40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서는 KBS 신입 아나운서들이 전현무와 함께 식사 자리를 갖는 장면이 공개됐다.

이날 전현무는 신입 아나운서들에게 "(엄지인 팀장에게) 불만 있으면 지금 얘기할 기회"라고 말하자, 홍주연은 "저한테 계속 사내 연애하라고 하시더라"라고 대답했다. 이에 전현무는 "연애 화려했지"라고 말했고, 엄지인은 "누가 누구한테 하실 말씀을, 내가 얘기하면 누가 불리할까?"라고 받아쳤다. 엄지인과 전현무는 "KBS 내에서는 사내 부부가 많이 나왔다, KBS는 사랑의 일터"라며 사내 연애 권유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엄지인은 "전현무는 예능이란 목표를 가지고 진짜 공부를 열심히 했다"라고 밝혔다. 전현무는 "(입사 3~4년 차에) 교양 프로 MC 제의가 왔을 때 나는 안 한다고 말했다, '연예가중계' 리포터를 시켜달라고 했다, '연예가중계' 리포터는 얼굴도 안 나오고 손 밖에 안 나오는데도 너무 즐거웠다"라며 예능에 발을 들이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끔 '상상플러스'나 '해피투게더' 나가서 '루시퍼' 춤추고, 실시간 검색 오르고"라며 그 당시를 회상했다. 엄지인은 "옆에서 보기에는 '저렇게 한다고 될까?' 안쓰럽게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전현무는 본격적으로 예능에 진출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전현무는 "그 당시에는 6층 예능국에 살다시피 했다, 출연하지도 않는 프로그램 회의에 들어가고 함께 회의하는 그 시간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원호 PD는 처음에는 (전현무가) 너무 나댄다는 생각에 인사도 받지 않았지만 '남자의 자격' 개편 때 유일하게 전현무를 쓰자고 주장했다, '예능을 진짜 좋아하는구나'라고 느꼈던 거다"라고 설명했다. 박명수 또한 "('해피투게더') 나왔을 땐 웃기지도 않았고 아나운서가 끼 부린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걸 계속하니 익숙해지고 호감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신입 아나운서 김진웅은 전현무에게 "궁금한 게 있는데, 프리랜서 선언하는 걸 많이 권하시는 편인지, 요즘은 라디오 한 번에 5400원, 뉴스 8000원, 야구 중계 1만 6000원이다, 그런데 전현무 선배님 프리랜서 선언하시고 연봉이 만 배가 올랐다고 들었다"라고 물었다. 전현무는 "비교가 안 된다, 동기들한테도 예전부터 나오라고 추천했다. 하고 싶은 게 많은데 못하는 일들이 많다, 당장 나오라고 하고 싶지는 않지만, 아나운서실에서 많은 걸 배웠으면 좋겠다"라고 대답했다.

gimb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