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훈, 경조사 위해 현금 구비…"생일 캘린더 따로 있어"[RE:TV]
MBC '전지적 참견 시점' 14일 방송
- 김보 기자
(서울=뉴스1) 김보 기자 = 배우 윤종훈이 경조사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14일 오후 11시 15분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는 윤종훈과 유튜버 랄랄이 출연했다.
윤종훈의 매니저인 김수빈은 해명으로 말문을 열었다. 김수빈은 "최근 지인들한테 '(윤종훈) 서당 다니는 거 주작(콘셉트) 아니냐'라고 많이들 물어보신다, 그런데 실제로도 오빠한테 전화하면 서당 가고 있다고 많이들 말한다"라고 말하며 "서당뿐 아니라 평소 행실이나 모습들도 선비적인 모멘트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김수빈은 윤종훈에 대해 올바르고 준법정신이 투철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윤종훈은 부처의 말씀을 들으며 서당에서 글을 썼다. 직접 간 먹에 붓을 들어 한 획 한 획 정성껏 써 내려갔다. 윤종훈이 쓴 글은 '견지아조 호작자미 수진지만 축물의이'로, '참됨을 지키면 뜻이 가득해지고 물욕을 쫓으면 마음이 흔들린다, 올바른 지조를 지키면 좋은 벼슬이 찾아온다"라는 뜻이었다. 윤종훈은 해당 구절을 소리 내 읽으며 하루를 시작했다.
아침 서예를 끝낸 후 윤종훈은 차량에 탑승했다. 차량에는 팬들이 보낸 선물로 가득했다. 최근 방송에 윤종훈의 올바르고 선한 모습이 노출되며 팬이 급격히 늘었던 것이다. 그러나 윤종훈은 "좋은 선물이 오면 반송한다, 원래는 편지만 받겠다고 말씀드렸는데, 그림도 보내주신다"라고 말했다. 이에 랄랄은 "다 받아서 다 날 줘라, 좋은 거 받기 싫으면 날 줍시다"라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윤종훈은 선물들을 보며 "마음이 무거워졌다, 미안해서"라고 말했다.
이어 윤종훈은 경조사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김수빈은 "(윤종훈의) 생일 캘린더가 따로 있다, 정작 본인 생일은 부끄러워하고 지인들은 꼬박꼬박 챙겨준다"라고 설명했다. 조금 안 친한 분이 연락 오면 어떡하냐는 질문에는 "시간이 되고 스케줄이 없으면 갈 때도 있고 못 갈 때도 있지만 그래도 돈은 웬만해선 보낸다, 특히 장례식은 꼭 가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심지어 경조사를 대비하여 집에 현금을 꼭 구비한다고 말했다. 이에 홍현희는 평소 경조사비 지출되는 비용을 물었고 윤종훈은 "올해는 좀 많이 쓴 것 같다, 올해 유난히 결혼식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특히 자신과 가장 친한 엄기준의 결혼식에 대해서는 "제 일생에 제일 많이 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윤종훈은 프로필 사진 촬영을 위해 스튜디오에 방문했다. 윤종훈은 스튜디오에 있는 직원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며 인사했다. 김수빈은 윤종훈에 대해 "(드라마 촬영 시) 현장 스태프 100명의 이름을 다 외우고, 회사 직원들 몇 번 뵙고 나면 꼭 번호를 얻으신다"라고 말했다. 윤종훈은 번호를 묻는 이유에 대해 "선물을 보내주고 싶어서"라고 대답했다. 이렇게 사는 게 너무 힘들지 않냐는 전현무의 물음에 윤종훈은 "몇십 년 간 노력을 하다보니 기본값으로 돼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양세형은 "선한 영향력"이라며 윤종훈을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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