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용어 사용 논란' 김이나 "내 얘기 들어주는 사람들이 나를 살려"

작사가 김이나. 2018.3.15.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작사가 김이나. 2018.3.15.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작사가 겸 방송인 김이나가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후폭풍 속 과거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 극우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 용어 사용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라디오를 통해 간접적으로 심경을 토로했다.

8일 방송된 MBC FM4U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에서 김이나는 클로징 멘트 중 "라디오로 위로를 받는다"는 청취자의 사연을 읽고, "저에게도 매일 치이고 하면서 너무너무 막막한 주가 없었겠나. 그래도 밤에 내 이야기를 들어주러 오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나를 몇번이나 살렸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이나는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저는 일베에 들어가 본 적도 없고 아직도 그 출처가 일베인지 알지도 못한다"며 "저도 계엄령 내린 순간부터 지금까지 분노 속에 있는 시민 중 하나"라는 댓글을 남긴 바 있다.

이는 한 누리꾼이 "계엄령 어떻게 생각하세요? 탄핵 찬성하시나요? 2찍이세요?"라고 남긴 댓글에 대한 답변이다.

김이나는 과거 인터넷 방송 등에서 일베 용어로 알려진 '좌장면', '훠궈'(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표현)와 '삼일한'(여자는 3일에 한 번 패야 한다) 등의 단어를 사용한 바 있는데, 해당 댓글로 그의 과거 발언이 다시 재조명돼 곤욕을 치르고 있다.

다만 김이나는 라디오에서 '일베' 용어 사용 논란과 관련해 직접적인 멘트는 하지 않았다.

syk1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