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하, 왕돈까스·김칫국 먹방 "해장용으로 딱" [RE:TV]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7일 방송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7일 방송

(서울=뉴스1) 김보 기자 = 배우 김민하가 '먹방'을 선보였다.

7일 오후 11시 방송된 TV조선(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는 배우 김민하가 출연해 재미를 더했다.

이날 게스트는 드라마 '파친코'로 이름을 알린 배우 김민하였다. 김민하는 이날 촬영 장소인 천안에 대해 "대학교 때 학교 가는 길에 갑자기 여행이 가고 싶었다, 그래서 바로 기차를 타고 무작정 천안에 갔었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가을 낙엽을 던지며 화기애애하게 오프닝을 열었다.

허영만은 천안을 소개하며 "이런 배경이 눈에 익지는 않을 거다, (천안은) 50년 전의 배경을 (간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도착한 식당은 3대 째 이어온 가족 식당으로, 85년의 전통을 이어가는 천안의 대표적인 노포였다. 옛날부터 천안삼거리를 지나던 나그네 장사꾼들이 장에 가며 한 끼를 때우던 국밥집으로 유명했다.

이어 우거지갈비탕 두 그릇이 나왔다. 김민하는 우거지를 건져먹더니 "제가 예전에 공부하러 동네 도서관에 가면 식당에서 주는 우거지갈비탕이 이런 맛이었다, 추억의 맛이다"라고 말했다. 식당 사장은 허영만의 뚝배기 속 갈비를 직접 잘라주며 "제가 2대 째고 51년 됐다, 시집 오니까 (시어머니께서) 바로 요리학원 들어가라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이에 허영만은 "시집살이하셨구나"라고 했다. 사장은 "등뼈, 잡뼈, 사골, 도가니, 4가지 뼈를 넣어서 6시간을 끓이면 누린내가 없다"라고 그 맛의 비결을 밝혔다. 또 "먹는 사람이 절대로 본전 생각 나면 안 된다"는 시어머니의 유지를 받들어 혼신을 다했다고 했다.

자신이 60년 단골이라고 밝힌 옆자리에 앉은 한 손님은 이들에게 수제 왕돈가스를 추천했다. 천안의 소문난 외식 식당이었기에 시대의 흐름에 따라 도입한 메뉴였으나 현재는 대표메뉴가 되었다고 했다. 허영만은 돈가스를 먹더니 "탕수육 맛이다, 다른 곳보다 튀김 옷이 얇고 고기는 단단하다"라고 평가했다. 이 식당의 특별한 점은 돈가스에 수프 대신 콩나물 해장국이 곁들여 나온다는 점이었다. 김민하는 "이렇게 먹으면 해장용으로도 좋을 것 같다, 느끼한 것 먹고 김칫국 먹고"라며 주당의 면모를 뽐냈다. 또 "마치 집에서 엄마가 짬뽕으로 주는 느낌 있잖아요, 국도 해주고 돈가스도 튀겨주고"라며 추억을 회상했다.

gimb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