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차 CEO 기안, 다른 기업 대표 만난다…'기안이쎄오'(종합)
[N현장] 5일 ENA·STUDIO X+U '기안이쎄오' 제작발표회
- 안은재 기자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6년차 CEO 기안84가 다른 기업 CEO를 만나 1번의 고민·고충을 들으면서 사원과 CEO의 간극을 좁힌다.
ENA와 새 LG유플러스 새 예능 프로그램 '기안이쎄오' 제작발표회는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기안84, 한혜진, 정용화, 미미, 황지영 PD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기안84는 실제 6년 차 CEO로 고민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가장 큰 고민은 급여다, 내 딴에는 급여를 올렸지만 이걸로 이 친구가 결혼해서 살 수 있을까? 생각하면 쉽지 않다"라고 답했다. 이어 "대기업이 아니어서 억대 연봉을 주지는 못한다, 제 딴에는 챙겨준다고 직원분들에게 하는데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니"라며 "직원이 불만을 이야기하면 나도 불만이 있어서 부딪힌다, 모든 일이라는 게 또 성과는 나와야 해서 회사를 운영하는 게 너무 어렵다"라고 했다.
한혜진은 "내부 방송 전 '나혼자산다' 형식으로 MC들끼리 스튜디오에서 본다, 앉은 자리에서 펄쩍 일어날 정도로 재밌게 나온 것 같다"라며 "재밌는데 찐한 모멘트도 있다, CEO의 속사정도 들여다볼 수 있는 특별한 계기가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돈을 받는 사람도 힘들지만, 주는 사람의 고충도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 색다른 예능을 볼 수 있다"라고 예고했다.
미미는 "현장에 가면 (기안84가)정말 대표님 같다, '삶의 체험현장' 같은 분위기 속에서 하루 종일 대표님들의 고민거리를 생각하셔서 그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따라간다, 정말 사원이 됐다"라고 CEO가 된 기안84와 호흡한 소감을 이야기했다.
정용화는 "CEO를 보면 늘 직원과 소통하고 싶어 하는데 방법을 몰라서 실수하고 직원들에게 부담스러워진다"라며 "소통의 오류가 있는데 기안 CEO님이 직원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징검다리 역할을 해준다"라고 밝혔다.
CEO를 다루는 예능에 시청자들이 많이 공감할 수 있냐는 물음에 황지영 PD는 "대부분 예능이 회사 체험을 하는 내용인데 CEO의 이야기를 하는 게 거부감 있지 않을까 고민했다"라며 "1번이 됐을 때 느껴지는 고민을 이야기할 수 있다, 모든 1번은 고민을 많이 하고 생각보다 많이 눈치를 본다"라고 했다.
또한 황 PD는 "이틀 전만 해도 제작발표회를 못 할 수도 있었다"라며 "1번은 한 사람의 결정이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자리이기 때문에 결정을 잘해야 한다, 주변 사람들이 너무 중요하고, 옆에 있는 사원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안이쎄오'는 사장 경력 6년 차에 달하는 기안84가 속마음 털어놓을 곳 없는 CEO의 고민을 듣고 '기안적기안적 사고'를 통해 해결책을 제시하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5일 오후 8시 50분 ENA에서 처음 방송한다. U+모바일 tv에서는 매주 목요일 오전 0시 미리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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