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풀 작가 "'무빙' 이어 '조명가게' 디즈니+ 구원? 부담" [N현장]
- 윤효정 기자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조명가게' 강풀 작가가 '디즈니+ 대표주자' 이미지에 대한 부담을 느낀다고 했다.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플러스) 새 드라마 '조명가게'(극본 강풀/연출 김희원)의 제작발표회가 3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강풀 작가의 '조명가게' 영상화에 대해 "만화는 제가 직접 그리니까 물리적인 시간 때문에 어느 정도 포기하게 되는 부분이 있다, 그때는 지금보다 어릴 때이기도 했고 그런 이유로 (만화에) 표현하지 못한 것이 나중에는 후회가 될 때도 있다, '조명가게'도 그런 작품이었다"라고 했다. 이어 "만화는 그림으로 보여주고 드라마는 영상으로 보여준다, 좋은 연출자, 배우들과 함께 내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잘 담은 것 같다"라고 했다.
'무빙'에도 나오는 양형사(배성우 분) 캐릭터가 '조명가게'에도 주요 인물로 등장한다. 세계관이 이어지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생각해보겠다"라면서 "들으시는 분들도 답답할 거다, 대답을 할 수 없는 것들이 너무 많다, 일단 내일 많이 봐달라"고 했다.
또 '무빙'으로 디즈니+의 흥행을 일으키고 '조명가게'까지 선보이면서 '디즈니+의 구원자' 라는 평에 대해 "약간 부담이 된다, 만화를 그릴 때는 카카오(다음)와 했다, 한번 관계를 맺으면 계속 같이 했다, 디즈니에서 두 번째 작품이다, 잘 되면 앞으로 같이 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무빙'과의 비교에 대해서는 "'무빙'은 초능력 히어로물이어서 진입 장벽이 낮은데 '조명가게'는 호러이자 스릴러이자 멜로다, 조금 더 감정적으로 깊게 들어가는 장르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복합적으로 들어가 있기 때문에 다른 부분에서 재미를 찾고 충분히 마음의 울림이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조명가게'도 시즌제로 이어질까. 강풀은 "사람 일은 모르는 거다, 감독님과 농담처럼 하기는 해도 사람 일은 내일도 모르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조명가게'는 '무빙'에 이어 다시 한번 디즈니+와 협업한 강풀 작가의 '조명가게'는 어두운 골목 끝 유일하게 불을 밝히는 '조명가게'를 찾은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 사람들의 이야기다. 주지훈, 박보영, 김설현, 배성우, 엄태구, 이정은, 김민하, 박혁권, 김대명, 신은수, 김선화, 김기해 등이 출연한다.
'조명가게'는 8부작이며, 오는 4일 4회까지 공개하고 이후 2주간 공개된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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