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하지 않은 복수극"…한그루 '신데렐라 게임'에 담은 자신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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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한그루가 '신데렐라 게임'으로 7년 만에 KBS 드라마에 복귀, '차별화된 복수극'을 선보인다.

2일 온라인을 통해 KBS 2TV 새 일일드라마 '신데렐라 게임'(극본 오상희 / 연출 이현경)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이현경 감독을 비롯해 나영희, 한그루, 최상, 나영희, 지수원, 김혜옥, 최종환, 박리원, 권도형 등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신데렐라 게임'은 원수에 의해 가짜 딸로 이용당해 복수의 화신이 된 여자가 진정한 복수의 의미를 깨달으며 성장, 치유하는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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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그루는 극 중 혜성투어 국제 가이드 겸 오퍼레이터 구하나 역을 맡았다. 그는 출연 이유에 대해 "정말 너무 재밌게 대본을 읽었다"며 "보자마자 이 작품을 함께 하고 싶다 생각했다, 좋은 배우들과 함께하는 작품이기 때문에 잘 만들어질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그루는 최상과 10대 연기에 도전한 데 대해 "교복도 입고 머리도 가발을 쓰고 연기를 했는데 처음엔 부끄럽더라"며 "10대처럼 안 보이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에"라고 토로했다. 또한 그는 "촬영하면서 점점 익숙해져서 그때로 돌아간 기분도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최상 또한 "저도 어색했는데 즐겼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한그루는 캐릭터에 대해 "극 중 구하나는 훨씬 착하고 희생적"이라며 "대본을 보고 연기하면서 배울 점이 많았다"고 애정을 보였다. 또한 그는 "대본을 봤을 때 '차별화된 복수극'이란 게 맞는 표현 같더라"며 "한 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리려는 복수가 아닐까 하지만 시청하시면 아실 거다, 모든 캐릭터들이 성장해 가면서 스스로 깨닫고 변화해 나가는 게 그려지는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 또한 이번 작품에서 캐릭터로 살아가면서 다양한 환경과 상황에 놓이는데 깨닫고 성장하고 치유해 가고 가족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느끼게 되는 변화의 과정이 있었다"며 "그런 부분을 공감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면서 봐주셨으면 한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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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은 극 중 혜성그룹 산하 혜성투어의 사장 황진구 역을 맡았다. 그는 출연 이유에 대해 "주인공들이 자기 운명을 개척하며 다양한 도전과 시련을 만난다"며 "이를 극복해 가며 자신을 찾아가는 게 매력으로 다가왔다"고 밝혔다. 또한 최상은 이번 작품을 통해 얻고 싶은 이미지로 "느좋남(느낌 좋은 남자)"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나영희는 "너무 뻔하지 않은 복수극이란 점이 좋았다"는 말로 기대감을 더했다. 이현경 PD는 "가장 중점을 둔 포인트는 캐스팅"이라며 "캐릭터의 입체적인 모습을 잘 표현해 줄 분들이 필요했다, 뻔한 복수극 같지 않게 악을 악으로, 선을 선으로만 표현해선 안 돼서 심혈을 기울여 배우를 찾았다"고 밝혔다. 관전 포인트에 대해서는 "이분들의 연기 열전"이라며 "찍으면서 카타르시스가 넘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 드라마가 얼마나 즐거움을 줄까 하고 지켜보셔도 좋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신데렐라 게임'은 이날 오후 7시 50분 처음 방송된다.

aluemch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