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한 '슈팅스타' 현역 복귀 가능할까…서울이랜드에 쓴 패배
- 윤효정 기자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슈팅스타' 최용수호가 첫 위기를 겪었다.
지난달 30일 공개된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쿠팡플레이 예능 프로그램 '슈팅스타' 2회에서 충격의 두 번째 스페셜 매치 결과가 공개되었다.
'슈팅스타'는 은퇴한 레전드 플레이어들이 박지성 단장, 최용수 감독과 함께 한 팀으로 모여 다시 한번 K리그 현역에 도전하는 성장 축구 예능. 첫 공개와 동시에 '축덕'(축구팬)들을 중심으로 입소문 인기를 타며 시청자들의 심장을 뜨겁게 만드는 '중꺾마' 예능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화에서는 'FC슈팅스타'의 장기 프로젝트를 위해 이청용, 구자철 등 거물급 선수 섭외에 직접 나서는 박지성부터 "지는 경기를 안 하잖아"라며 자신감을 보여준 최용수가 시청자들에게 웃음은 물론 감동까지 선사했다.
각기 다른 이유로 그라운드에 설 수 없었던 선수들의 조합도 앞으로의 기대를 높였다. FC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출신으로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로 불리던 1998년생 장결희와 팀의 최고참 98학번 현영민이 그라운드 안팎으로 선보일 '98 케미'는 유쾌한 재미를 더했다.
최용수, 김도균 두 사령탑의 명장 매치로 기대를 모은 K2리그 '서울이랜드FC'와의 경기는 은퇴한 프로 축구 선수의 현역 복귀가 얼마나 어려운지 'FC슈팅스타'의 민낯을 확인할 수 있는 냉정한 시간이었다. 첫 승리 후 부상 선수들이 속출했다. 주전 선수인 양동현이 내전근, 강민수는 갈비뼈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된 것. 낭떠러지로 내몰렸지만, 이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비가 오는 가운데 시작된 경기에서 ‘FC슈팅스타’는 전반전에 두 골을 허용하며 쉽지 않은 경기 양상을 보였다. 상대방의 약점인 측면 수비의 스피드를 붕괴시키는 김도균 감독의 전략은 명중했다. 박기동은 추격 골과 최용수 감독에게 헌정하는 광고판 세리머니로 팀 사기를 높였지만, 떨어진 체력으로 2골을 추가 허용하게 되자 최용수 감독은 히든카드 장결희를 교체 투입한다.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듯 장결희는 고요한의 롱패스를 날카로운 골로 연결해 ‘FC슈팅스타’의 승리를 향한 꺼지지 않은 불꽃을 지폈다.
악조건 속에 집념과 악바리 근성으로 버텨낸 선수들은 결국 6 대 3의 스코어로 첫 패배를 맞았지만, 서로를 다독이며 내일의 승리를 기약했다. 신고식을 마친 장결희는 "앞으로 모든 경기에 승리하고 싶다"라며 의지를 불태웠고, 최용수 감독은 "좋은 팀을 상대로 3득점을 했다는 점은 상당히 고무적이고, 큰 자신감으로 이어질 것 같다"라며 첫 패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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