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주영·이현욱, 조선의 부부됐다…'원경' 대본리딩 현장 공개
- 안태현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배우 차주영, 이현욱이 조선 왕가의 부부로 만났다.
28일 tvN과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극본 이영미/ 연출 김상호) 측은 차주영, 이현욱 등이 참석한 대본 리딩 현장 스틸컷을 공개했다.
'원경'은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남편 태종 이방원과 함께 권력을 쟁취한 원경왕후를 중심으로, 왕과 왕비, 남편과 아내, 그사이에 감춰진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다. 새로운 세상을 꿈꾼 원경의 관점에서 정치적 동반자로 알려진 이들 부부의 이야기를 새롭게 창조하고 해석해 극에 흥미를 더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서울 상암동에서 진행된 대본 연습 현장에는 김상호 감독, 이영미 작가를 필두로 차주영, 이현욱, 이이담, 이시아, 최덕문, 박용우, 한승원, 김우담, 박지일, 소희정, 정의순, 김정, 송재룡, 황영희 등 주요 출연진이 총출동해 현장을 열띤 에너지로 가득 메웠다.
새로운 세상을 꿈꾼 여자 원경왕후 민씨 역으로 사극에 첫 도전장을 내민 차주영은 첫 대사를 터뜨린 순간부터 이미 캐릭터에 깊게 스며들었다는 걸 알 수 있었다는 전언이다. 원경의 남편이자 스스로 왕관의 무게를 진 남자, 조선의 3대 국왕 태종 이방원 역을 맡은 이현욱 역시 사극 첫 연기가 무색하게 특유의 묵직한 연기로 위세 넘치는 아우라를 뿜어냈다는 후문이다.
후궁을 들이며 원경을 압박하는 이방원으로 인해 숨겨왔던 욕망을 드러내는 여인들의 열연은 이러한 갈등에 화력을 더하며, 현장의 열기가 더욱 활활 타올랐다. 비주얼과 연기력을 모두 갖춘 완성형 신예로 안방극장에 강렬한 눈도장을 찍은 이이담은 왕의 여자가 된 왕비의 몸종, 채령 역으로 분했다. 이시아는 왕의 아이를 가진 후궁 영실 역을 맡아 극과 극의 감정을 자유자재로 표현해 몰입감을 높였다.
이 밖에도 명품 조연 배우들의 안정적이고 깊이 있는 연기는 드라마의 무게를 잡으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조선의 관료 하륜, 이숙번 역의 최덕문, 박용우, 원경의 동생 민무구, 민무질 역의 한승원, 김우담, 원경의 아버지 민제 역의 박지일, 제조상궁 정상궁 역의 소희정, 중궁전 지밀 서상궁 역의 정의순, 대전 지밀 김상궁 역의 김정, 맹인 점쟁이 판수 역의 송재룡, 반방자 교하댁 역의 황영희 등은 인정할 수밖에 없는 믿고 보는 연기로 왕권을 향한 정쟁의 긴장감을 높여 쉴틈없이 극에 빠져들게 했다.
'원경' 제작진은 "한 명, 한 명 새로운 인물이 등장할 때마다, 그 에너지가 대단했다"라며 "그만큼 치열하게 부딪힌 배우들의 연기대전이 현장을 압도했다..첫 연습부터 살아 숨 쉬는 캐릭터들과 함께 멋진 작품이 나올 거라는 확신이 들었던 이유였다"라고 얘기해 기대를 높였다.
한편 '원경'은 tvN과 티빙이 공동 기획한 드라마로, 오는 1월 6일 오후 2시 티빙에서 1, 2화가 선공개되며, 오후 8시 50분 tvN에서 1화가 첫 방송되어 TV와 OTT 각 시청층의 효율과 만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또한 드라마의 전사를 담은 프리퀄 시리즈도 추후 티빙 오리지널로 공개된다.
taehyu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