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천국의계단' 캐스팅됐었다" 신현준 "안해서 다행"

28일 채널A '아빠는 꽃중년'

채널A 아빠가 꽃중년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방송인 김범수가 신현준 출연작 '천국의 계단'에 출연할 뻔했다고 고백했다.

오는 28일 방송되는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빠는 꽃중년' 30회에서 자신의' 빠른 나이'로 인해 58세 신성우, 57세 신현준과 족보가 꼬여버린 상황을 설명한 뒤, 방송 내내 신현준과 은근한 신경전을 벌여 유쾌한 웃음을 자아낸다.

무엇보다 김범수는 "20여 년 전 신현준의 대표작인 드라마 ‘천국의 계단’에 캐스팅된 적이 있다"는 과거를 소환한다. 김범수는 "백화점 '김 실장' 역으로 캐스팅돼, 신문에 기사까지 났었다"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당시에는 아나운서들이 뉴스와 교양 프로그램을 제외하면 활동하기 어려운 분위기라, 아나운서실의 반대로 하차하게 됐다. 그때 김 실장 역을 내가 했었어야 했는데"라고 아쉬워한다.

채널A 아빠가 꽃중년

반면 신현준은 "그때 (김 실장 역을) 안 하게 되어서 얼마나 천만다행이야"라며 너스레를 떨고, 이에 김범수가 이유를 묻자, 신현준은 "그냥 아니야, 이유 불문하고 아니야~"라고 '칼 차단'해 모두를 폭소하게 한다. 나아가 신현준은 당시 아나운서국 관계자에게 "김범수의 캐스팅을 취소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즉석에서 큰절을 올려 현장을 뒤집어 놓는다.

28일 밤 방송.

ich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