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여성' 트랜스젠더 "아버지한테만 못 밝혀…지금 여자 만나고 있다"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성전환 수술을 한 사연자가 커밍아웃을 두고 고민을 털어놨다.

25일 방송되는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독일 베를린에 거주하며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는 사연자가 출연한다.

사연자는 "제가 보다시피 남성에서 여성으로 바뀐 트렌스젠더"라고 운을 뗐다.

그는 "성정체성은 여성에 가까운 거냐"라는 서장훈의 물음에 "사회적인 성은 논 바이러니다"라고 말했다.

논 바이러니는 남녀라는 이분법적인 성별 구분을 벗어난 종류의 성 정체성이나 성별을 지칭하며, 미국 대부분의 주에서는 성별을 X로 표기하며 인정하고 있다.

여자친구와 교제 중이라고 밝힌 사연자는 "사회적 성 정체성은 누구나 될 수 있고 성적 호감은 다를 수 있다. 범성애자"라고 고백했다.

이에 서장훈은 "어려운 길을 가고 있구나"라고 말했고, 이수근도 "본인이 제일 힘들 것"이라며 공감했다.

사연자는 "주변에는 커밍아웃을 한 상태인데 아버지한테만 아직 커밍아웃을 못한 상태"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그러자 서장훈은 "커밍아웃을 여기서 하려고 하냐. 네가 여기 나왔기 때문에 끝이다. 오늘 여기 나온 이유가 폭탄 던지고 가겠다는 거다. 그 폭탄을 왜 딴 데도 아니고 '물어보살'에 와서 던지냐"라며 발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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