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 3인방의 남다른 김치 "김장 어벤져스" [RE:TV]

SBS '미운 우리 새끼' 24일 방송

SBS '미운 우리 새끼'

(서울=뉴스1) 김보 기자 = 김준호, 이용대, 이동건이 '흑백요리사' 3인방과 함께 김장을 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는 '돌싱 3인방' 김준호, 이용대, 이동건이 김장을 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이날 배드민턴 선수 이용대와 배우 이동건은 개그맨 김준호의 집에 모여 김장하기로 했다. 김장은 총 50포기로, 김준호는 김장을 돕기 위해 '흑백요리사' 3인이 집으로 오고있다고 말했다.

김준호가 초대한 사람은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급식대가' 이미영, '이모카세' 김미령 '장사천재 조사장' 조서형이었다. 서장훈은 "특히 이분들은 한식을 주로 하는 분이라 김장은 이분들이 전문가다"라고 설명을 더했다. 이용대와 이동건 또한 고급 인력들 앞에서 '흑백요리사'를 너무 재미있게 봐서 팬이라며 쭈뼛거렸다. 이미영은 "이 정도면 집에서 혼자 50포기 한다", 조서형은 "저는 한 30분이면 한다"라고 말하며 실력자의 포스를 보였다.

우선 요리사들은 각자 가져온 재료를 소개했다. 이미영은 집에서 챙겨온 직접 담근 진젓을, 조서형은 당일 새벽에 올라온 갈치와 직접 담근 5년 된 새우젓을, 김미령은 자신만의 비법으로 사용할 돼지 전지를 각각 꺼냈다. 이들은 특유의 레시피와 자신감을 자랑하며 "김치는 정말 쉽다, 우리에게 김장은 매일 하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김미령은 "오늘은 아주 간단하면서 초보자도 할 수 있는 맛있고 담백하지만 쉬운 김치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이들이 가장 먼저 한 것은 남은 밥을 믹서기에 갈아 찹쌀 풀을 만드는 것이었다. 이후 대형 대야에 고춧가루 6kg와 찹쌀 풀을 붓고 당도 조절을 위한 홍시를 까서 담았다. 그리고 진젓과 새우젓을 넣고 전문가의 손길로 순식간에 양념을 만들어냈다. 신동엽은 "보통 저것만 해도 하루 종일인데"라며 놀라워했다. 이어 남다른 손놀림으로 쪽파와 무 손질까지 마쳤다.

완성된 김칫소를 섞는 것은 이동건과 김준호의 몫이었다. 그러나 김준호가 생각 외로 부진하자, 이미영은 옆에서 "나중에 결혼하면 도와줘야 할 거 아니에요, 이건 연습이에요"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김미령은 옆에 쌓아둔 배추를 갖고 와 살짝 묻혀서 간 보기용으로 이동건과 김준호에게 건넸다. 김미령은 "이게 지금 (흑백요리사) 3명 합작 양념이에요."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조서형은 김장의 핵심은 양념이 뭉치지 않게 스치듯이 바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빠른 손놀림으로 다 함께 본격적인 김장을 해나갔다. 조서형은 "갈치는 시퍼런 배추 겉잎으로 감싼 뒤 3개월 정도 익히면 가자미 숙회와 같은 식감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 김미령은 "돼지 전지는 김치 포기 사이사이에 얇게 쌓으면 고기가 발효되며 시원하고 맛있어진다"라고 말했다. 김장은 1시간도 안 되어 순식간에 끝났다.

gimb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