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숙려캠프' 뿌엥 아내, 조정 때도 눈물…최종 결과 공개

14일 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이혼숙려캠프' 5기 부부들의 최종 조정 결과가 공개됐다.

지난 14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서는 반전과 감동이 가득한 5기 부부들의 변호사 상담과 최종 조정 결과가 공개됐다.

먼저 '뿌엥 부부'의 아내는 상담 중 재산 현황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만 답하며 양나래 변호사를 당황에 빠트렸다. 난감해하던 양나래 변호사는 가계 경제에 무지한 아내에게 결국 "이렇게 모르면 안 된다"라며 아내의 앞날을 위해 따끔하게 조언했다. 또한, 아내는 부부가 모두 양육권을 원하는 상황에 놓이자 결국 조정장에서 눈물을 참지 못하고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이에 MC 서장훈은 "오래 참았어"라며 해탈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같은 조정 과정을 통해 남편은 명령조 어투를 깊이 반성하고, 아내는 남편의 말을 진지하게 경청하고 대화하기로 약속하며 결혼 생활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남편의 음주와 외박 문제로 갈등을 겪던 '외박 부부'는 위자료와 재산분할에 대한 변호사 상담을 진행했다. 아내는 남편의 음주 문제에 대한 최대 예상 위자료가 3000만 원밖에 안 된다는 사실뿐만 아니라, 소득과 퇴직금도 남편보다 높아 자신이 큰 손해를 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특히 아내는 변호사 상담 후에도 여전히 안일한 태도를 보이는 남편에게 또 한 번 실망하고 손해를 보더라도 이혼하겠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들은 조정이 시작되고 재산을 5대 5로 나누고 퇴직금은 각자에게 귀속하는 것으로 원만하게 합의를 마쳤는데, 조정 마지막 단계에서 이혼을 원하지 않는 남편이 지난날을 반성하며 아내에 대한 마음을 담아 쓴 편지를 읽어 내려갔다. 이에 감동한 아내는 그동안의 서운했던 감정을 풀고 다시 잘 살아보자며 마음을 열어 훈훈함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급발진 부부'의 최종 조정도 진행됐다. 남편은 "조정까지 왔으니 무조건 내가 원하는 걸 다 받아내겠다"라며 양육권과 양육비는 물론 7대 3의 재산 분할을 요구했다. 재산 대부분이 본인 명의임에도 같이 일궈온 남편의 노고를 인정해 재산의 절반을 나눠주겠다고 했던 아내는 남편에게 큰 배신감을 느껴 재산과 양육권을 두고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들은 치열한 공방전 끝에 아내의 건강 상태와 남편의 급발진하는 성격을 서로 인정하고 요구사항을 조정했다. 남편은 아내에게 급발진하지 않고 공감하는 말투를 사용하는 것과 3개월간 아내의 식단을 통제하지 않기로 약속했고, 아내는 혈당 수치가 나빠지면 남편의 식단에 불만 없이 따르기로 하며 원만한 합의를 마쳤다.

한편 '이혼숙려캠프' 6기 부부들의 이야기는 오는 21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된다.

ahneunjae9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