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앞둔 김종민 "표현 부족해…육아에 안 좋을까 고민돼"
13일 채널A '신랑수업' 방송
- 윤효정 기자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결혼을 앞둔 가수 김종민이 고민을 털어놨다.
지난 13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139회에서는 신입생 김종민이 좋은 남편, 아빠가 되기 위한 첫 신랑수업으로 심리 상담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종민은 "사실 결혼 전에 배우고 싶은 버킷리스트를 수첩에 적고 있다, 도장 깨기처럼 하나씩 배워나가다 보면, 좋은 신랑, 좋은 아빠로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을까?"라면서 결혼에 대한 진정성을 내비쳤다. 수첩 안에는 "장인, 장모에게 귀염받는 사위 되는 법" "자가 마련을 위해 재테크를 하는 방법" 등이 적혀 있었다.
드디어 수업에 나선 김종민은 커다란 과일바구니를 안고 김대희를 찾아갔다. 그는 결혼 19년 차이자, 세 아이의 아빠인 코미디언 김대희와의 유튜브 촬영을 앞두고, 결혼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김대희는 부부 사이 비결에 대해 "내가 좀 눈치를 보는 편"이라고 솔직하게 밝힌 뒤, "밖에서는 스타일지라도, 집에서는 그런 것 다 필요 없다, 빨래, 음식물 쓰레기, 설거지 등 기본적인 집안일은 네가 다 알아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실적인 조언에 김종민은 고개를 끄덕였고, 빽가와 함께 김대희의 유튜브 콘텐츠 '꼰대희' 촬영을 마친 김종민은 곧장 어디론가 향했다.
김종민이 찾아간 곳은 심리 상담 센터였다. 김종민은 "인간관계나 여자 친구와의 소통 면에서 어려운 점이 있다. 또한 행복한 가정을 꾸리기 위해서라도 나에 대해 알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심리 상담을 받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심리 상담에서 김종민은 "여자 친구의 얼굴을 그려보라"는 상담가의 요청에 그림을 그렸는데, 이를 본 상담가는 "(여자 친구가) 지적이고 리더십이 있는 성향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상담가는 "기질 검사 결과, 김종민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는 '안전' 같다"며 "타인 의존성도 큰 편이고, 위험 회피 기질도 있다"고 진단했다. 즉, 타인을 배려하고 의식하다 보니 자신의 감정과 경험에 대해 잘 표현하지 못한다는 것.
이에 김종민은 "정확하다, 상대가 원하는 걸 따라가는 게 좋은 거라고 생각했는데, 혹시 이런 성향이 나중에 아이를 키우는 데 안 좋은 점으로 작용하는 것인지?"라고 물었다. 상담가는 "아이들은 부모를 보고 모델링을 한다. 그렇기에 자신의 감정을 좀 더 섬세하게 알아차리고 표현하는 능력을 함양한다면 아이들을 키우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종민은 "여자 친구는 표현을 잘하는 편"이라고 깨알 자랑을 한 뒤, "이번에 나도 상담을 받으면서 조금 더 좋아진 거 같다"고 홀가분해했다. 김종민의 첫 수업이 이렇게 훈훈하게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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