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운 '정년이'로 돋보인 존재감…서사 깊이 더한 연기력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최정운의 탄탄한 연기력이 '정년이'에서도 통했다.

최정운은 현재 방영되고 있는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극본 최효비 / 연출 정지인)에서 '어린 소복' 역으로 출연 중이다.

극 중 최정운이 연기한 '어린 소복'은 국창이라 불리던 임진(강지은 분)의 제자이자 신동으로 이름을 알렸지만, 갑자기 나타난 어린 공선(이가은 분)의 천재성 앞에 좌절감을 느끼며 절망감으로 한때 공선을 미워했던 인물.

소복은 소리에 대한 애정이 강했던 만큼 공선의 재능을 질투했던 적도 있지만, 결국은 공선의 '추월만정'을 듣고 매료된 후 자신을 좀먹던 감정을 내려놓고, 진심으로 마음을 나누는 친구가 되기도 했다.

이처럼 '정년이'에서는 소복과 공선, 두 사람의 과거 이야기가 조금씩 드러나며 뭉클함과 감동을 선사했다. 이 과정에서 최정운은 어린 소복의 복잡한 내면 연기를 눈빛과 표정으로 완벽하게 표현. 소복과 공선의 서사에 한층 더 깊이감을 더했다는 호평을 끌어냈다.

특히 어린 공선의 '추월만정'을 들으며 눈빛이 흔들리고 눈물을 머금는 장면에서는 그동안 끊임없이 갈등했고, 고뇌했던 현실을 결국은 받아들이게 되는 소복의 내면을 표현해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최정운은 최근 방송을 시작한 KBS 2TV 월화드라마 '페이스미'를 비롯해 '정년이'까지, 안정적인 연기와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깊이 있는 연기력을 보여주며 작품마다 남다른 존재감을 남겼다. 이에 그가 보여줄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를 모은다.

'정년이'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aluemch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