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을 지하실 끌고가 때린 사람"…터보 소속사 대표의 해명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연예계 미다스의 손으로 통하는 김광수 프로듀서가 터보 폭행 사건에 억울함을 토로했다.
8일 MBN '가보자GO 시즌3' 측은 '김광수 대표 터보 폭행 사건의 전말 최초 공개!?'라는 제목의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홍현희는 "말씀드리긴 좀 그런데 아닐 수도 있다"라며 질문을 망설였다. 이에 김광수는 "그냥 물어보라. 저는 솔직히 나쁜 것 좀 물어봤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그러자 홍현희는 "터보 오빠들 진짜 폭행하신 거냐"라고 물었고, 안정환은 "누가 봐도 종국 씨가 이길 것 같은데"라며 관심을 보였다. 홍현희는 "얘기하다 보니 마음이 선하고 여리신데 때리셨을까 싶다"라고 했다.
김광수는 "1998년도에 '투 해븐(To Heaven)'으로 재기했다고 하지 않았나. 그때 우리나라 엔터계가 상장을 (시작)했다. SM엔터테인먼트가 상장하고 그럴 때였다. 그때 우리 회사에는 가수가 조성모, 엠투엠뿐이었다. 가수를 더 보강하자 해서 그 당시 도레미레코드가 있었는데 그 회사와 인수 합병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합병 전) 몇 년간 있었던 일을 프로그램에 나와서 얘기한 거다. 그런데 현 소속사가 김광수로 되어 있으니까"라며 터보 폭행 사건은 인수 합병 전 일어난 일이었음을 해명했다.
김광수는 "사실 종국이를 몇 년 전에 만나서 밥 먹으면서 '형은 너 때문에 널 팬 사람이 됐잖아'라고 했더니 '그러니까요 형님. 죄송해서 어떡하죠'라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홍현희는 "사실이 아니니까 이런 데서 쿨하게 말씀하실 수 있는 거"라고 했다.
앞서 터보 출신 김정남은 2011년 한 방송에서 전 소속사의 만행을 폭로한 바 있다. 재떨이와 쇠 파이프 등으로 폭행을 당했다고 밝힌 김정남은 "차라리 재떨이 날아오고 의자 날아오는 것은 감사한 거다. 한 대 맞고 병원 가서 꿰매면 되니까"라고 밝혔다.
또 "'래퍼 빨리 구해와라' '래퍼 갈아치우자' 이런 소리 들으면 잠이 안 왔다. 종국이는 아마 그런 것들을 몰랐을 것이다. 항상 종국이 없는 곳에서 나 혼자 있을 때만 그런 말을 들었다. 울지도 못 했다. 운다면 래퍼 갈아치운다고 그럴까 봐 참았다"라고 털어놨다.
마이키도 "사장님이 종국이 형을 지하실로 끌고 가 폭행했다. 형이 사장실에 들어가면 온갖 깨지는 소리와 때리는 소리가 났다. 소속사에서 우리가 번 돈도 모두 갈취해서 정산금을 1원도 받지 못했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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