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남노 셰프 "조폭 출신에 '애 둘' 이혼남 오해…'체할 것 같다' 손님 말에 충격"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흑백요리사'에 출연해 주목받은 '요리하는 돌아이' 윤남노 셰프가 자신을 둘러싼 오해를 언급했다.
4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윤남노가 출연해 '강한 인상 때문에 오해를 받는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윤남노는 "제가 인상이 안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자주 듣는 말이 조폭 출신인데 정신 차리고 요리한다, 싱글 대디에 애가 둘이라는 소리도 들었다. 그런 오해를 엄청 많이 받는다"라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네 느낌이 어떠냐면 세상에 불만 많은 래퍼 같다"라고 했다. 윤남노는 "자꾸 억울한 상황이 오다 보니까 못 견디겠다. 뭐만 하면 범인으로 몰아간다"라고 억울해했다.
그는 "사실 이렇게만 쳐다봐도 오해를 굉장히 많이 산다. 오픈 키친이어서 손님들 상대하고 제가 먹는 속도를 보고 음식을 내어드리는데 손님들 계시면 눈을 착하게 뜨는 게 아니라 인상 쓰면서 본다. (당시) 손님이 저한테 했던 말이 너무 충격적이었다. '말 안 걸었으면 좋겠다' '체할 것 같다'더라"라고 털어놨다.
지하철에서 있었던 일화를 떠올리기도 했다. 윤남노는 "예전에 지하철에서 칼 가방을 밑이 뚫려서 칼이 와르르 빠졌다. 옆에 있던 사람들이 다 도망가더라"라고 밝혔다.
그러자 서장훈은 "넌 방송에 진짜 잘 나온 거다. 이제는 너한테 그거로 뭐라 그럴 사람 없다. 넌 일부러라도 염색을 계속 유지해야겠다"라고 했다.
윤남노는 "염색을 한 이유가 잘 나가 보이려고 한다는 색안경을 끼더라. 주방에서 너무 스트레스를 받다 보니까 흰머리가 엄청나더라. 그걸 덮은 거다"라고 이유를 전했다.
서장훈은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네가 어릴 적부터 살아온 얘기를 쭉 들었다. 가족을 위해 살아보려고 노력했고, 터프한 세월을 지나다 보니 너 스스로가 터프해졌을 거다. 어린 나이에 어른들과 일하면서 아마 혹시 나를 깔보거나 이러지 않을까 싶고 기죽지 않으려고 터프하게 보이려고 했던 것도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캐릭터의 시대다. 세상이 바뀌었다. 그래서 아마 너도 지금 이 캐릭터가 아니면 더 도드라져 보이지 않았을 거다"라며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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