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계현 "고속도로서 만난 미녀에 방 얻어주고 바람피우다 발각" 실토
- 김송이 기자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가수 장계현이 자신의 외도를 고백하며 아내에게 용서받았다고 밝혔다.
30일 공개된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에서 장계현은 바람피우다 아내에게 걸린 일화를 풀며 "사실 이 사건은 아무도 모르고 아내만 안다. 보통 사건이 아니고 들어보면 좀 심각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 템페스트가 나이트클럽에서 최고의 인기그룹이었다"며 "지방 공연 끝나고 올라가는데 어떤 여자가 고속도로에 서 있더라"고 했다. 이어 "서울 가시는 거냐 물으니 그렇다고 하더라"며 "그러면서 자기도 태워달라고, 서울에서 내려달라 하더라. 엄청 예뻤다"고 기억했다.
장계현은 "서울 올라가니까 그때가 새벽이었다. 그래서 길에다 그냥 두고 가기가 그래서 여관을 잡아줬다. 이틀 정도 후에 삼촌네로 간다고 하더라. 그러고 그날은 나도 집에 갔다. 근데 그 여관이 내가 공연하던 나이트클럽 바로 옆이었다. 다음날 그 여자가 갔나 안 갔나 생각나서 가봤더니 그대로 있더라. 다음날에도 또 있었다"며 여성이 돌아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그렇게 여성은 두 달을 여관에 머물렀다고. 장계현은 "근데 서울에 아는 사람도 없고 돈도 없다더라. 내가 코가 뀄다. 그래서 여관비와 식비도 내줬다. 그렇게 돈이 자꾸 나가니까 내가 그냥 지하 월세방을 얻어줬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장계현은 "그때까지도 그 여성과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그 여자도 먹고살아야 하니까 내가 냉장고도 넣어주고 살림살이를 넣어줬다. 그렇게 시작이 된 거다. 제가 그렇게 그 방을 들여다보면서 결국엔 일이 났다"고 털어놨다.
장계현이 아내에게 바람을 들킨 날은 월세방에서 그 여성이 사라진 때였다. 장계현은 "어느 날은 공연 끝나고 갔더니 새벽 4시 반인데 불이 다 꺼져있고 그 여자가 없더라. 그래서 나도 집으로 돌아갔다. 집에 도착해 차를 세우고 집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새벽 시간인데도 불이 환하게 켜져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오늘 제사가 있었나'란 생각을 하며 아무 생각 없이 집에 들어갔던 장계현은 기함했다. 그는 "문을 열고 집에 딱 들어갔는데 현관에 아내와 그 여자가 둘이 앉아있더라. 순간 힘이 쭉 빠졌다. 집에 들어가야 하나 어떻게 해야 하나 하고 있는데 아내가 들어오라고 하더라. 내가 그냥 앉아있을 수가 없어서 방에 들어갔더니 거실에서 두 사람이 한참 대화하더라. 아내는 '네가 무슨 죄냐. 하지만 이 사람은 가정이 있다'며 타일렀다"고 했다.
장계현은 "'다른 여자는 난리를 피웠을 텐데 세상에 저런 여자가 있구나'란 생각이 들어서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이 더 들었다. 아내는 외도녀를 집에 데려다주라고까지 했다. 그래서 빨리 정리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정리했다. 이런 얘기는 처음 한다"며 멋쩍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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