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돈 때문에 일하는 건 아니지만, 상담 비용 중요해"

유튜브 '오은영 TV' 28일 방송

유튜브 '오은영 TV' 화면 캡처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오은영 박사가 상담 비용에 대한 생각을 솔직히 밝혔다.

28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오은영 TV'에는 이혼 전문 변호사 양나래가 출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양나래 변호사는 "작년까지 총 2천 쌍 정도 만나서 이혼 상담하고, 사건도 진행했다"라고 알려 놀라움을 줬다. 오은영 박사가 "9년 동안 2천 쌍이면 1년에 한 200여 분을 만났다는 거냐?"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서 "이혼 상담이 스트레스, 아픔 이런 걸 많이 들어서 정말 쉽지 않을 것 같다"라고 고충을 물었다.

이에 양나래 변호사가 "맞다. 우리 상담실에는 늘 휴지 여유분이 많이 놓여 있다. 요즘에는 저를 보자마자 울컥하고, 우는 분들도 많다"라고 털어놨다. 아울러 "이혼 소송을 진행하면 서로 연락을 차단하니까 밉고 싫은 감정이 있다. 직접적으로 상대방에게 연락 못 하니까 그런 짜증을 가끔 자기편인 변호사한테 내기도 한다. 그럴 땐 저도 힘들다"라고 고백했다.

유튜브 '오은영 TV' 화면 캡처

이런 상황을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상담 비용이 언급됐다. 양나래 변호사는 "과거에는 상담 비용을 당당하게 못 받을 때도 있었다. 그런데 얘기를 진심으로 듣고, 조언하는 게 제 일의 가치 아니냐? 그래서 '이건 정당하게 선임료 받고 업무로 하는 거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오은영 박사가 공감했다. 특히 "돈 때문에 일을 하는 건 아니다. 그런데 돈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떻게 보면 계약을 통해 각자의 역할이 딱 규정된다. 그래야 그 역할에 충실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lll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