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정년이' 성적 희화화 논란…'SNL' 측 "아직 입장 없다"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SNL 코리아 6'가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 작가와 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를 대상으로 조롱성 패러디를 해 논란이 인 데 이어 이번엔 '정년이' 캐릭터를 성적으로 희화화해 또다시 논란에 불을 지폈다.

26일 오후 공개된 쿠팡플레이 쇼 프로그램 'SNL 코리아 시즌6'(이하 'SNL 코리아 6')에서 안영미는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에서 배우 김태리가 연기하는 캐릭터 정년이를 패러디한 '젖년이'로 등장했다.

해당 코너에서 안영미는 춘향전 오디션에 춘향이 역으로 지원하며 자신을 '젖년이'라고 소개, 가슴을 부각하는 제스처를 취했다. 이어 안영미는 판소리 '사랑가'를 개사해 부르기 시작했는데 외설적인 가사와 함께 성행위를 연상하게 하는 몸짓을 보여줬고, 정이랑은 "더는 볼 수 없겠구나, 보기만 해도 임신할 것 같다, 출산 정책에 도움이 될 듯싶다"고 말했다.

이 영상이 공개된 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지나친 성적 희화화라며 논란이 커졌다. 하지만 이와 관련, 'SNL 코리아 6' 측 관계자는 28일 뉴스1에 "아직은 특별한 입장이 없다"라고 전했다.

'SNL 코리아 6'의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9일 공개된 영상에서는 배우 김아영이 소설가 한강을 패러디했는데, 특유의 조곤조곤한 말투와 눈을 거의 감은 듯한 표정, 고개를 내민 자세 등으로 외향적 특성을 과장해 희화화해 문제가 됐다. 또한 하니가 지난 15일 국정감사에 출석한 모습을 패러디한 장면도 인종차별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SNL 코리아 6' 콘텐츠를 공급하는 쿠팡플레이 측은 최근 불거진 논란에 대해 어떠한 답변도 내놓지 않으며 '불통'을 이어가고 있다.

breeze5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