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현숙 "♥할리 중학생 때 옆집 오빠…아빠 '결혼' 꺼내자 박차고 나갔다"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로버트 할리(한국명 하일)의 아내 명현숙이 10대 시절 로버트 할리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13일 방송된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13회에서는 로버트 할리와 가상 이혼에 돌입한 명현숙이 친언니를 만나 서로 근황을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언니가 "그동안 잘 지냈어? 애들도 잘 지내고?"라고 묻자, 명현숙은 "애들은 잘 지내는데 우리 집 큰아들(할리)이 제일 문제"라며 피식 웃었다.

언니는 "왜, 할리 잘하잖아"라며 어렸을 때 얘기를 꺼냈다. 그는 "옛날에 우리가 할리를 만난 게 너(명현숙) 중1 때, 나 중3 때였다. 옆집에 살면서 장난치면서 지냈는데"라며 고등학생이었던 할리를 기억했다.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그러면서 "되게 유쾌한 사람이었는데 갑자기 너하고 사귀고 결혼한다고 하니까 우리 가족은 깜짝 놀랐지. 80년대에 국제결혼이란 건 상상도 못 할 뿐만 아니라 한다고 하더라도 사회적 인식이 안 좋다 보니까 우리 집안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고 했다.

이에 명현숙은 "아버지 반대가 심했는데 엄마가 중간 역할을 많이 했다"고 했다. 이어 "아빠는 할리가 결혼 승낙받으러 왔을 때 '따님과 결혼하고 싶습니다' 하니까 팍 일어나서 나가버렸다. 결국 내가 주장해서 결혼을 강행했고, 엄마가 중간에서 많이 도와주셨다"며 결혼 과정을 밝혔다.

syk1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