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채정안, 父 장례식장 가장 먼저 달려와…너무 힘 됐다"
채정안TV 17일 공개
-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배우 공유가 채정안에게 고마웠던 일화를 이야기했다.
17일 유튜브채널 채정안TV에는 '유주누나 오랜만이야.. 17년만에 재회한 한결과 유주의 못다한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공유와 채정안은 다양한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이날 공유는 "누나가 의리는 확실히 있다, 지금 생각났는데 우리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장례식) 첫날 사망신고를 하지 않나, 그게 안 해 본 경험이니까 힘든 거다, 상주가 해야 할 일들을 정신없이 처리하고 올라왔는데 친구가 '형 채정안 선배님 오셨다'라고 이야기를 하더라"라며 "아직 시간이 안 됐다고 했더니 먼저 식사하고 있다더라, 가보니 아무도 없는 큰 홀에 누나가 앉아있는 거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나는 장례식을 처음 치러봐서 모르지만, 그때를 생각해 보면 너무 고맙다, 누나가 진짜 1번으로 왔다, 어디 지방에 촬영하러 갔다가 바로 온 거다"라며 "정신없고 슬픈 와중에 너무 웃겼다, 너무 채정안인 거다, 그게 나한테 너무 힘이 됐다, 누나가 나를 웃겨주고 가서 너무 환기됐다"라고 덧붙였다.
채정안은 "근데 나는 좀 창피했던 게 육개장 국물이 빨갛잖아, '장례식장 가면 무조건 음식을 먹어야 한다, 가시는 길 편하게'라고 알고 있어서 국물을 떴는데 갑자기 '누나' 해서 그게 입에 묻은 거다, 그렇게 인사하고 싶진 않았는데"라고 했지만, 공유는 "그게 너무 힘이 됐다, 정신을 못 차리고 있었는데 누나를 보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공유는 "누나가 나를 위해서 내 앞에서는 밝게 했던 것 같다, 누나가 밥을 먹고 조문하는데 갑자기 막 바르르 떠는 거다"라며 "결론은 너무 고마웠고 채정안답게 나를 파이팅해주고 가서 내가 용기를 내서 사람들을 맞았던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누나가 의리 있는 사람이라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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