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준 "준비 안돼" vs 김경미 "따로 자자"…분리수면 두고 대립

채널A '아빠는 꽃중년' 17일 방송

채널A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아빠는 꽃중년' 신현준 김경미 부부가 세 아이의 '분리 수면'으로 대립한다.

17일 방송되는 채널A '아빠는 꽃중년' 25회에서는 '57세 꽃중년'이자 철부지 남편인 신현준과 12세 연하 아내 김경미가 지난주부터 의견 차이를 보였던 아이들의 분리 수면 이슈에 대해 가족 비밀 투표를 진행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신현준은 주말을 맞아 세 아이와 함께한 침대에서 자면서 행복해한다. 반면 평일에 세 아이를 홀로 돌보느라 지친 김경미는 둘째 예준이의 방에서 '나 홀로 분리 수면'을 실천한 뒤 기상한다.

김경미는 "아이들과 따로 자고 싶다"는 의견을 남편에게 지속적으로 어필해 왔지만, 신현준이 "시간을 갖고 이행하겠다"고 약속한 것과 달리 "아직 아이들과 떨어져서 잘 준비가 안 됐다"고 고집하자 결국 행동에 나선다. 아침 식사 중, 모두에게 분리 수면 이슈를 꺼내면서 "얘들아, 이제는 너희 방에서 자라, 엄마가 너무 피곤하다"고 하소연하는 것. 그러나 신현준은 "아직은 아빠랑 자고 싶어 하는 너희들의 의견도 중요해"라고 반대 입장을 드러낸다. 첫째 아들 민준이는 대립하는 부모의 모습에 "투표를 하자"고 현명하게 제안한다.

신현준 김경미 부부는 아들의 의견에 동의한 뒤 비밀 투표를 하기로 한다. 이후 신현준은 기획사 사무실로 출근한 '소속사 이사'인 아내를 대신해 세 아이를 홀로 돌보겠다고 나선다. 하지만 아이들의 건강 체크 차 병원으로 향하는 길에서부터 첫째 민준과 둘째 예준은 아웅다웅 다투고, 막내 민서는 진료에 들어가자마자 대성통곡해 신현준을 '멘붕'에 빠뜨린다. 또한 다음 목적지인 마트에서도 세 아이가 연달아 사고를 쳐 극한 독박 육아가 이어진다고. 하지만 신현준은 장난감 코너에서 아이들이 눈빛을 반짝거리자 "아빠와 같이 자겠다고 투표를 한다면 장난감을 사주겠다"는 '불법 선거 운동'에 나서 탄식을 유발한다.

반면 김경미는 마트에 다녀온다던 아이들이 장난감 더미와 함께 들어오자 황당해한다. 그는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감지하고 신현준이 정신없는 틈을 타 "너희끼리 같이 자면 자꾸 서로의 발을 차니까, 아침에 일어나면 얼마나 피곤하겠니"라며 읍소를 한다.

팽팽한 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결국 신현준의 '함께수면당'과 김경미의 '분리수면당'은 비밀 투표에서 맞붙는다. 하루 종일 오락가락했던 민심 속, 세 아이가 장난감 선물을 앞세운 아빠 신현준과 현실 고충을 지적한 엄마 김경미 중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본 방송이 더욱 궁금해진다.

'아빠는 꽃중년'은 이날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aluemch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