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의 사랑법' 작가 "공개 반대 시위, 외려 작품 알린 계기"

[N현장] 16일 '대도시의 사랑법' 기자간담회

티빙 '대도시의 사랑법' 포스터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대도시의 사랑법' 박상영 작가가 일부 보수 단체의 작품 공개 반대 의견에 관해 얘기했다.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티빙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기자간담회에는 동명의 원작과 각본을 쓴 박상영 작가와 각자 2회씩의 에피소드를 연출한 허진호, 홍지영, 손태겸, 김세인 감독이 참석했다. 또한 배우 남윤수, 오현경, 권혁, 나현우, 진호은, 김원중도 자리를 찾아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원작과 드라마의 각본을 쓴 박상영 작가는 '대도시의 사랑법' 공개 전 일부 보수 단체에서 동성애를 다루는 소재에 대해 불편의 목소리를 낸 것에 대해 "시위 소식에 SNS에 울분 섞인 의견을 올리기는 했지만 '얼마나 우리 작품을 널리 알려주시려고 노력해 주시는 거지, 럭키비키잖아'라고 생각하면서 기분이 좋기도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좋은 작품들은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하는데 '내가 얼마나 좋은 작품을 쓴 거지?'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대도시의 사랑법'은 작가 고영(남윤수 분)이 다양한 만남을 통해 삶과 사랑을 배워가는 청춘의 로맨스를 그린다. 동명의 베스트셀러 연작소설집에 실린 4편 전체를 원작가 박상영 작가가 극본화했다. 여기에 4명의 감독이 에피소드를 나눠 맡아 총 8편의 시리즈를 완성했다. 오는 21일 티빙을 통해 전편 공개된다.

taeh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