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아 "세 번째 남편, 내 직원과 바람…집 날려먹고 빚만 떠안겼다"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배우 이상아가 세 번째 남편과의 결혼 생활을 회상했다.
15일 방송된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서는 이상아가 3번의 결혼과 이혼을 겪은 인생을 되돌아봤다.
이상아는 두 아들을 둔 3번째 남편에 대해 "대학원 다닐 때 만났다. 되게 잘 챙겨주고 학급에서 리더도 하고 따뜻한 사람이었다. 세 번째 결혼했었던 이유가 내가 짝을 만나려면 좀 빠른 시일 안에 만들어야겠다 싶었다. 서진이가 커버리면 받아들이기 힘들 수도 있고"라고 말했다.
이어 "(세 번째 결혼이) 서진이한테는 좋았었다. 아빠가 생겨서 잠깐은 좋았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일부러 목욕도 아빠한테 시키라고 했다. 서진이가 (아빠를) 되게 좋아했다. 엄청 좋아했다. 되게 따뜻하게 대해줬고 식구들이 서진이를 다 예뻐했다"라고 회상했다.
재혼이었던 전남편의 두 아들까지 함께 합가했던 이상아는 "친엄마가 힘들어서 키우지 못하는 입장이었을 거다. 그래서 애들을 오게 했다. 할머니도 호주에 계시고 대신 해줄 수 있는 식구가 없었다"라고 했다.
이어 "아들 둘이 친엄마를 보겠다고 해서 일주일에 한 번씩 봤거든. 애들이 주말에 나갔다 오면 그럼 날 안 봤다. 말 한 마디 안 해. 아들은 친엄마 편이었다. 4학년, 6학년이었다"라고 털어놨다.
재혼 13년 만에 헤어지게 된 이유에 대해 이상아는 "사실 제 이름으로 집을 할 수 있었는데 두 번째 남편이 저를 신용불량자로 만드는 바람에 제 이름으로 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장사를 하며 신용을 살렸고 모든 게 내 명의가 됐다. 그 사람이 사업하던 거 세금이 밀려서 집을 날려 먹었다. 내가 대출이자를 내고 있는데 그걸 왜 자기가 날려 먹나. 그러면서 일이 커졌다. 빚이 두 번째보다 세 번째 액수가 커지는 거다"라고 밝혔다.
문제는 세 번째 남편의 외도였다. 이상아는 "우리 직원이랑 바람이 났다. 이건 아니다 싶어 엄마한테 '우리 도망가자' 했다. 말이 도망인데 '내 짐 몇 개만 빼서 나갈게'라고 했다. 그때 모든 경제권은 그 사람한테 있었다. 저는 하루에 만 원 받고 움직였다"라고 전했다.
이어 "살짝 챙겨놓은 돈 2000만 원 있었는데 그걸로 도망 나와서 방 얻었다. 그렇게 살면서 3년을 버텼다. 합의 이혼을 요구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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