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다리 전남친, 이별 후 '성 파트너' 제안…다시 만나고파 받을까 고민"
- 소봄이 기자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바람피운 남자 친구로부터 이별 후 '성적 파트너'를 제안받은 여성이 결국 극단 선택까지 시도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11톤 트럭을 몰며 월수입 1400만 원을 버는 여성 A 씨가 등장했다.
이날 A 씨는 "전 남자 친구가 양다리를 걸치고, 내 뒷담화를 하고 심지어 이별 후 파트너 제안까지 했다"고 운을 뗐다. A 씨는 전 남자 친구와 2022년 12월 중순쯤 소개팅으로 만나 2023년 새해부터 1년 7개월 정도 교제했다.
그는 "고백받은 날 전 남자 친구가 게임기를 사줬다. 근데 그걸 사주느라 돈이 없다고 저한테 밥을 사 달라고 하더라. 그때부터 모든 데이트 비용을 내가 냈다. 일주일에 5일 정도 만났는데 10만 원씩 썼다"고 밝혔다.
이어 "전 남자 친구가 5월에 헤어지자고 하더라. 상황이 좋지 않다고, 빚도 있다길래 우리 집으로 들어오라고 했는데 핑계를 대며 안 들어왔고 연락이 끊겼다"며 "그래서 제가 7월에 헤어지자고 했다. 도저히 못 잊겠기에 8월에 만나서 붙잡았다"고 밝혔다.
이때 전 남자 친구는 "안 된다. 그럼 내가 양다리 하게 된다"고 난감해했다고. 그러면서 "한쪽 마음에는 A 씨가 있고, 다른 한쪽에는 바람피운 상대가 있다. 둘 다 만나고 싶은데 상처 주고 싶지 않다. 나와 파트너를 하자"고 제안했다.
A 씨는 "그 말을 듣고 벙쪘다. 알고 보니 전 남자 친구는 학원에서 8살 연하인 이 여자를 만났고, 여자 친구가 없는 척하며 양다리를 걸쳤다. 나랑 사귀는 동안 몰래 그 여자와 동거하려고 집도 알아봤더라"라고 속상해했다.
A 씨는 "전 남자 친구 부모님도 개입돼 사건이 커지면서 현재 연락 두절된 상태"라면서도 "전 남자 친구와 다시 만나고 싶다. 걔와 만날 수 있으니 파트너 제안이라도 받아들일지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서장훈은 "여러 정황상 전 남자 친구가 너를 정말 사랑한 건 아니다. 사랑해서가 아니라 네가 필요해서 네 옆에 있었을 뿐이다. 그 남자가 네게 돌아올 때는 급전이 필요할 때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A 씨는 "전 남자 친구와 헤어지고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려고 했다"고 고백했다. 서장훈은 "누가 봐도 찌질한 남자 때문에 왜 네 목숨을 거냐. 네가 뭐가 아쉬워서 그따위 소리를 하냐"고 버럭했다.
A 씨는 눈물을 흘렸고, 서장훈은 "그 남자는 너의 그런 마음을 이용한 거다. 최고의 복수는 멋지게 잘 사는 거다. 돈은 지금 충분히 잘 벌고 있으니 너 스스로를 가꿔라. 건강을 생각해서 다이어트도 하고 멋지게 변해서 그런 남자가 와도 발로 뻥뻥 차야 한다"고 진심으로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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