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좋다' CP "유튜브 콘텐츠와 차별점? 제작진 과제"

[N현장]

이선희 CP/KBS 제공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이선희 CP가 범람하는 영화 소개 콘텐츠 속 '영화가 좋다'만의 차별점을 만드는 것이 제작진의 과제이자 숙제라고 했다.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KBS 본관에서 진행된 KBS 2TV '영화가 좋다' 개편 기자간담회에서 이 CP는 최근 우후죽순 등장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영화 소개 콘텐츠와 차별화되는 '영화가 좋다'만의 장점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 CP는 "그게 제작진의 과제이자 숙제"라며 "유튜브에서 본 영화보다 더 재밌게 소개하는 콘텐츠들이 많아 '지상파는 뭘 해야 할까'를 고민한 게 개편의 첫 단추"라고 했다.

이어 "그런 고민 끝에 나온 게 새 코너 '달콤살벌강희씨네'와 '리뷰왕 김종구'고, 기존에 좋은 반응을 얻은 '한국인이 사랑하는 영화' 시리즈도 살리는 것이었다"라며 "수많은 영화와 그 영화를 재가공한 콘텐츠 넘쳐나는 세상에 우리가 갖고 온 개편 포인트는 다른 시선과 내용을 담자는 것이다, 신작도 소개하지만 단순히 내용을 요약하고 스포를 피해 가는 그 이상을 고민하고 싶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시청률이 급상승하진 않겠지만, 꾸준히 선보이면 반응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또한 유튜브 채널 역시 개설 예정이라고. 이 CP는 "이번 개편을 하면서 유튜브 서비스 역시 재개하려고 한다"라며 "코너들의 무삭제판이나 미방분 등을 올리고 라이브 방송 역시 시도할 계획도 있으니 기대해달라"라고 전했다.

최강희는 "영화 소개 유튜브를 보면 많은 정보와 지식을 얻게 되는데, 오히려 이런 정보가 없는 게 해석의 여지를 남겨서 재밌을 때도 있지 않나"라며 "그런 편안함이 그리웠던 분들은 '영화가 좋다'가 그 본질을 갖고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영화가 좋다'는 다양한 영화 소개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작품 속 숨은 재미와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KBS의 영화 전문 프로그램이다. 개편 후 최강희가 MC로 새롭게 합류했으며,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 50분 방송된다.

breeze5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