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세 아내 명서현 "시모 때문에 죽을 생각…시집살이 혼자 다 견뎠다"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전 축구선수 정대세의 아내 명서현이 고부갈등으로 나쁜 마음까지 먹었던 사실을 고백했다.

3일 선공개된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예고에서는 대화 중 갈등을 벌이는 정대세, 명서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대세는 "서현이는 본인 가족한테 생일에 연락하라고 지적하는 거잖아. 우리 가족한테는 연락 안 하잖아. 만나지도 않고"라고 말했다.

이에 명서현은 두 눈을 질끈 감았다 뜨며 "나는 형님한테 인사드렸냐고 했는데 왜 시댁으로 연결되냐. 난 진짜 시댁 얘기 좀 안 했으면 좋겠어"라고 털어놨다.

정대세는 "안 하고 싶은데 자극을 하니까 말하게 되는 거잖아. 내 속마음에 그게 있으니까. 모든 추억이 그 집에 있으니까. 거길 못 간다는 거 자체가 외롭다"라고 했다.

명서현은 "혼자라도 가라고 했잖아"라고 했고 정대세는 "지난번에 혼자 갔을 때 짜증 냈잖아. 삐쳤잖아"라고 했다.

그러자 명서현은 "어머님이 날 환영해 주셨냐. 내가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다 알면서 어떻게 그런 말을 하냐. 타지에 가서 생활하는데 난 시집살이를 혼자 다 견뎠다. 죽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다. 당신 어머니 때문에"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정대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당신은 우리 집을 무시하는데 왜 내가 이런 말까지 들어야 하나. 너무 화가 났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앞서 방송 말미에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욕조에 들어가 쭈그려 앉아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명서현의 모습도 함께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정대세는 "절대 서로가 이해를 못 한다. 그게 풀리지 않으면 서현이와 결혼 생활을 더는 못할 것 같다. 언젠가 진짜로 끝나는 날이 올 것 같다. 서현이와"라고 속내를 전했다.

rong@news1.kr